마음먹기에 달렸다.
큰 물건을 등에 지고 길을 나섰던 두 장사꾼이 높고 험난한 재를 만나게 되었다. 때는 여름철이고 해는 중천에 떠 있어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 무더운 날이었다. 장사꾼 중의 한 사람은 그 큰 재를 짜증난 시선으로 바라다보면서 중얼거렸다.
“재수 없는 날이군, 어느 세월에 이 재를 넘는단 말인가?”
그런데 다른 한 장사꾼은 희망찬 시선으로 높은 재를 바라보면서 얼굴에 미소를 띠우고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재수 좋은 날이군, 이렇게 험한 재가 있으니 재 너머 저쪽에는 장사꾼이 자주 올 수 없었을 거야. 그러니 재를 넘어가기만 하면 물건은 쉽게 팔 수 있을 거야.”
전자의 장사꾼은 재 너머 마을에서 얻게 될 기쁨을 보지 못하고 목전의 고생만 바라본 사람이다. 그러니 그에게 있어서 높은 재는 장애물로만 여겨질 뿐이다. 그러나 후자의 장사꾼은 목전의 고생보다 그 다음에 올 기쁨을 바라다본 사람이다. 그에게 있어서 높은 재는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여겨졌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인생의 모든 역경도 꿈이 있는 자에게는 언제나 성공을 위한 도약대가 되는 것이다. 실패할 사람은 목전의 수고만 바라보고 쉽게 좌절한다. 그러나 성공할 사람은 고생과 수고 다음에 찾아올 영광을 바라다보면서 인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