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꼭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는 일은 사실 이 세상에 없다.
어떤 일에 대해서 지나치게‘꼭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거나 ‘이래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기 좋을 대로 하면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이제 막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라켓을 기분 좋게 흔들어 대는 것을 보면서 잘 하느니 못하느니 논평한다는 건 의미가 없을 겁니다. 본인이 즐겁게 하고 있다면 그것으로 좋은 겁니다. 그림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아, 이렇게 그리는 법도 있구나.’ 라든가 ‘이렇게 연주할 수도 있는 것이구나.’ 또는 ‘이렇게 간을 맞추고 이렇게 담아 낼 수도 있는 것이구나.’ 하면서 순수하게 즐길 줄 알면서도 평소에는 그것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아프리카 어느 부족이 기우제 때 하는 음악과 춤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음악의 범위라든가 좋고 나쁘다든가 하는 것을 완전히 초월해서 독특한 분위기와 박력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그저 사물의 본질만이 존재했습니다. ‘이래야만 한다.’는 것은 사실, 자기가 멋대로 만들어낸 고집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이 그대로 되지 않는다 해서 우울해하거나 침울해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결코 인생의 실패나 좌절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찮은 고정관념이 당신의 인생에 플러스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겁니다. 스스로의 고집에 얽매여 있는 자기 자신을 해방시켜 주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