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고인의 명복을 기도 드리며
오늘도 새벽재단에 엎드리신 장로님의 안타까운 모습
애통 합니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 했지만 하늘에 묻어 두시고 힘 내세요
하나님 부르시어 바삐 갔으니 천국에서 의 만남을 기약 함으로 위로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김용태님의 글입니다.
:죄 많은 종의 불효식의 요절을 애도해주신 제일가족 성도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엎드려 감사드리며 못다한 아비의 정을 토합니다
:
:아들을 보내고
:
:열대야가 식어가던 새벽 길
:풀숲에서 들리던 귀뚜라미 소리에
:가을이 온가 했더니
:너를 보내는 울음인 것을
:이제야 알았구나
:
:무더위에 지친 사무실에
:뜽금없이 날아든 고추잠자리
:자리마다 점을 찍고 떠나가던 몸짓이
:너의 마지막 남긴 흔적인 것을
:이제야 알았구나
:
:무거운 먹구름이 서늘 바람에 밀려
:푸른 창공이 열리고 하늘이 높아지는 날
:춤을 추듯 피어나던 뭉게구름이
:오르고 싶은 너의 꿈인 것을
:이제야 알았구나
:
:기왕에 가는 길
:눈물도 슬픔도 함께 가져가야지
:어찌하여
:눈물만 닦아주고 슬픔을 두고 가느냐
:
:못다한 정 가슴에 묻어놓고 비정하게 간
:혈연의 아픔을 두고두고 삼키며
:죄 많은 아비를 용서하라 빌며
:너의 고통을 거둬가신 주님께 감사하다
:네 길 찾아 가리니
:
:죄도 없고 흠도 없고 온갖 시름 사라진
:하늘나라에서 우리 다시
:손 잡고 만나는 날
:밝고 맑은 웃음을 여한 없이 나누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