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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고훈 목사님 시집 중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중 서시 [죄송합니다]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고훈 시집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베드로서원

■ 죄송합니다

목회자의 다른 이름은 '죄송'입니다.
두 아이 손잡고 학교 갔다 오다
우리 아이 무사하고
집사님 아이 교통사고로 생명 잃을 때
죄인보다 더 머리 숙여 집사님께 죄송합니다.
집사님 아이 무사하고
우리 아이 생명 잃을 때
죄인 되어 교회 앞에 더욱 죄송합니다.

우리 아이 대학 입시 합격하고
성도 아이 불합격일 때
내 자식만 위해 기도한 죄 같아
교회 앞에 죄송합니다.
성도 아이 합격하고
우리 아이 불합격하면
미련한 우리가 죄 되어
모두 앞에 고개 들지 못하고 죄송합니다.

불황 속에서
장로님들 기업이 쓰러져 부도나고
성도들 가정은 불화하고 자녀들은 가출할 때
사례비, 판공비, 도서비, 생활보조비,
쌀, 전기수도비, 연료비까지 다달이 받을 때
성도들의 피를 받는 것 같아 차마 죄송합니다.

성도들 가정 평탄하고 건강한데
목회자 가정 식구들 병으로 쓰러지면
은혜 못 받은 것 같아 교회 앞에 죄송하고
성도들 가정 식구들 당뇨, 암, 혈압으로 쓰러질 때
목회자 가정 식구들 건강하면
우리만 축복 독차지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주님
삯꾼은 땀흘려 일한 값으로 삯을 받으나
우리는 땀한방울 흘리지 않으며
이 축복을 누리니 삯꾼도 못된 우리가
마땅히 주님 앞에 죄송합니다.

이 땅 어디에 선가
내일의 보장도 없이 날마다 위협을 받으며
공산권에서 회교권에서 비문명국에서
목숨걸고 복음 전하는 선교사들을 생각하며
목회지 잃고 기도원에서 골방에서
기도하는 동역자들
학비가 없어 차마 대학에 진학 못 시키고
직장으로 보내는 농어촌 개척 목회자들의
아픔 생각하고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죄송합니다.

- 고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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