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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뤄 주시는 하나님

조회 수 3308 추천 수 0 2004.01.03 17:43:57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평안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선 저에게 귀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선물이 귀하다고 깨달은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 저희집 형편은 넉넉했고 불편함 없이 살았습니다. 부모님께선 항상 바쁘셨고 저와 동생들은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여러 가지를 배우고 익히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5학년 6월, IMF로 저희 가정은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지옥과 같은 어둠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엇인가 몹시 나쁜 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아빠 엄마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아빠의 모습, 눈물만 흘리는 엄마의 모습에 두려움과 혼란을 느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픔니다. 그때 저의 꿈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저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께서는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수미 처럼 유명한 성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용돈을 모아 자서전을 사서 읽으며 환상의 나래를 타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이 현실앞에서는 분노와 두려움 속에서 하나하나 꿈을 포기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추운 겨울 엄마는 새벽기도를 시작하셨고 퉁퉁 부은 눈으로 집에 돌아오셔서 제손을 잡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엄마는 조금씩 말을 많이 하셨고 힘을 얻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학교에 간 사이에 엄마는 전도하러 다니셨고 우리 윗집 아주머니도 전도해서 교회에 모시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마가 조금씩 활기를 찾고 교회생활에 재미있어 했습니다. 집사님들도 저희집에 오셔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연세 많으신 장로님께서 쌀을 가지고 집에 오셔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교회에 오면 십자가를 보고 주님께 기도 했습니다.  다시성악 공부를 시작해서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훌륭한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기도 했습니다.


중3이 된 저는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선생님과 상담할 때 성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니 엄마를 모셔오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일반고등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만 하고 성악은 후에 생각해 보자고 하셨지만 음악선생님께서 예술고등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엄마는 새벽예배에서 함께 기도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엄마와 함께 새벽기도를 하면서 성가대 지휘를 하시는 김집사님과 짧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습니다. 교회에 있는 중보기도 카드에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성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또 열심히 준비해서 떨지 않고 시험 잘 치게 해주세요' 라고 적어 제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하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 제가 자신 있는 곡을 뽑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 앞에 섰을 때 떨리지 않았고 기쁨과 평안을 느꼈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께서 오른손으로 꼭 붙들어 주심을 느꼈습니다. 합격 통지서를 받고 너무 기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앞으로의 길이 더욱 어렵고 험하겠지만 주님의 선하신 계획안에 제가 있음을 알고 있기에 주님이 저를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김원경 (중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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