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
지난 여름 단기선교팀은 필리핀에 있는 라이안 콘차스(13개월)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이 아이는 흔히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 환아였다. 입술이 두 군데나 파열이 되어 있었고 입천장은 아예 없었다. 의료선교팀의 정환교 장로님이 들어와서 목사님께 보고를 했고 라이안을 한국으로 데리고 오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교회에서는 필요한 서류와 병원 수술일정, 묵을 수 있는 요양원을 준비했고 초청장 공증을 받아 팩스로 보냈다.
입국일은 11월 18일(금). 그러나 라이안과 그의 어머니는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아이들을 해외에 팔아넘기는 일이 많아 부모의 동의서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미비 됐다는 이유로 반려된 것이다. 할 수 없이 다음날 대기자 명단에 넣었지만 토요일이라 대기자가 많았다. 모두들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기적적으로 라이안을 한국으로 보내주셨고, 그 다음부터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는 없던 콧구멍과 입술이 생기게 되었다. 겉모습도 깨끗하게 치료가 잘 되었지만, 입 내부는 6개월 뒤에 다시 치료 받으면 정상적인 아이와 똑같게 될 것이다.
수술을 받기 전 라이안은 늘 침을 흘렸다. 우유도 겨우 목구멍으로 넘기는 수준이었다. 직업이 없는 남편과 세 명의 아이를 부양하는 어머니의 봉급으로 라이안의 수술은 커녕 우유값도 제대로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통해 이 아이를 고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이 아이를 살렸다.
또한, 이제 4개월이 된 조 마크 카리소와 2살 짜리 콰이안 카가도르도 우리 교회와 의료 선교팀의 지원으로 한 명은 필리핀에서 수술을 벌써 받았고, 한 명도 곧 수술을 받게 될 것이다.
라이안의 가족들은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감격해서 눈물로 간증을 했고 필리핀 현지 교회는 힘을 얻었으며 믿음과 신앙이 굳건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계속 가난한 사람들과 나라에 복음과 사랑을 전할 것이다. 그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 남성덕 전도사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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