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이웃 사랑과 사회 봉사의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한 제일 복지재단이 발족된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 간의 행적과 성과를 되돌아 보며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다짐하기 위해 관계된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먼저 재단 이사장인 고 훈 목사님을 찾았습니다.
제일복지재단이 설립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시작할 때의 비젼과 앞으로의 운영 방안은 ?
고훈 목사 : 모든 일이 자리를 잡는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병원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아 홍보를 해야하고, 이용자들이 많아서 확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복지관은 전 관장님이 1년 동안 너무 잘해서 자리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사임을 하고 오늘부로 조임근 집사가 새 관장이 되셨습니다.
노인 병원은 원장님 한 분이 하고 계신데 진료 과목을 늘여야 되지 않는지?
고훈 목사 : 한방과를 비롯해서 치매 병원 등 양로원과 연계해서 입원실을 갖춘 병원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대부도의 부지를 도심 쪽으로 옮기는 방안도 생각 중입니다.
우리 교회가 사회 복지 방향으로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목사님의 목회 철학은 ?
고훈 목사 : 교회는 5대 기능(예배. 교육.선교.봉사.친교)이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초대 교회가 그랬습니다. 복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봉사의 부분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900만 명을 넘었으니 노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양로원도 곧 시작할 계획입니다. 작은 집으로부터 시작하고 5년 내에 건축을 마칠 예정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프로그램은?
고훈 목사 :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랑 교실을 9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데 올 1월에는 농아인 교회도 설립했습니다. 농아 청년부도 6월에 조직 되었으며 앞으로 농아인 자녀교육 및 안산 지역내에 농아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초지 종합 사회 복지관과 새로 부임한 조 관장님은 어떤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
조임근 관장 : 이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하나님의 재단이기 때문에 관훈도 '믿음으로 하나 되자', '신의로 화목하자', '헌신적으로 봉사 하자'로 정했습니다. 갑작스레 결정된 자리이고 잘 모르는 분야지만 열심히 배워가며 이끌어 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복지 선진국도 방문하고 대학원에 가서 공부도 하고 복지에 관한 일이면 무엇이든 배우고 싶습니다.
언제 하나님을 만났는지?
조임근 관장 : 5년 전 수술대 위에서 만났습니다. 늦게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더욱 성경을 알고 싶어 양육자 공부와 목요 조찬 성경공부를 하고 성경 쓰기도 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75세에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에 위로 받고 늦은 만큼 열심히 배우고 봉사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복지관의 조직은?
이경우 과장 : 조직은 가정.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지역 사회 봉사로 나뉘어 운영되며 치매나 중풍 어르신을 돌보아 드리는 노인 주간 보호센터가 있습니다.
과장님을 만나기 전에 복지관의하루 이용자는 몇 명이며 어느 지역에서 많이 오는지?
이경우 과장 : 하루 이용 인원은 1,000여 명이고 아이들은 근처에서, 어른들은 본오동 쪽에서 많이 옵니다. 오늘부터 구 반월까지 차가 돌아 그 곳 노인들도 오기 시작했습니다. 65세 이상 무료 급식을 하는데 하루 120여 명이 이용합니다.
불편 사항이나 요청하고 싶은 도움은?
이경우 과장 : 자원 봉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주간 노인 보호 센터, 공부방, 탁아방 , 식당 등에 인원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 교회에서 오는 봉사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봉사자의 범위를 넓혀 인근 주민이나 비 기독교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자체적으로 복지관을 지어 원하는 대로 마음껏 복지 사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 동안 진료해 오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은?
박용근 병원장 : 이 분들은 노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치는 어려움이 있지만 증세가 완화되고 대화를 통해 심정적 위로를 받고 가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보수도 일반 병원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병원장을 수락하신 이유는?
박용근 병원장 : 나도 병으로 빚진 자입니다. 그리고 일용할 양식이 있고 건강을 주셨는데 무슨 욕심을 부리겠습니까?
그 동안 이용한 환자의 연 인원 수는?
박용근 병원장 : 하루 140여 명, 5일 평균 790명, 이 분들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오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은 동안에 10만명이 이용 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박용근 병원장 : 노인들은 소외된 외로움이 무엇보다 큽니다. 그래서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합니다. 건강 교실을 열어 서로 이야기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어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평화와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썩어질 육신을 치료하는 것은 작은 일입니다. 썩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사회 체육시설을 담당하신 교사들도 한 말씀하신다면?
이창영 교사 :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방송을 탈 것입니다. KBS에서 찍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겠습니다. 성경학교, 학생 수련회 등의 프로그램에 초청하여 준다면 기꺼이 참여하여 홍보도 하고 지도도 하고 싶습니다.
방과 후 교사 : 모두 15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상아 9명과 발달 장애아 6명이 각기 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하다가 야외 학습을 나갈 때면 함께 갑니다. 처음 함께 했을 때는 정상아들의 거부 반응이 너무 심했는데 학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손도 잡아주고 잘 챙겨 줍니다. 이런 통합 교육을 통해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과 장애아도 나와 똑같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교사 : 아동 기능교실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은 학원과 복지관의 차이점을 이렇게 말합니다.
"학원 선생님은 무섭구요, 복지관 선생님은 참 좋아요. 그래서 복지관이 훨씬 좋아요.”
요리교실 교사 : 한 수강생은 와동에서 자전거로 다니는데 6개월간 수강해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강료도 학원보다 훨씬 싸고 합격률도 높아 자격증 따서 취직하거나 식당을 내고 싶은 사람들이 오고 있습니다.
편집진은 이틀 동안 제일 복지재단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본 뒤에 이곳에 복지관을 세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우리 교회, 목사님, 관장님, 사랑과 사명감으로 뭉친 50여 명의 직원들, 영원히 썩지않을 것을 치료하는 병원장님, 이 모든 이들이 커다란 축복안에서 하나님의 전도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는(사61:1)’제일 복지재단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이종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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