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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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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04-22 간증
연약한 몸이지만 하나님에게 쓰임 받는 도구가 되길 소망하며
김미란 권사 / 12교구

  2007년 4월, 남편 직장을 따라 안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잘 적응하고 하루빨리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쉽게 교회를 정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6월 말에는 다닐 수 있는 교회를 정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7월 1일 주일날 안산제일교회로 오게 되었으며, 고훈 목사님 설교 말씀에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은혜를 받고 바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심방을 오신 교구 목사님께서 이사오기 전에 여러 가지 집안 사정으로 봉사할 수 없었던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이제는 교회에서 봉사도 하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봉사가 간절하던 저에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해 12월, 아동부 2학년 교사로 지원하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통해 날마다 기쁘고 감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듬해 5월, 뜻하지 않게 왼쪽 손에 이상 증상을 느껴 안산 고대병원에서 2박 3일간 검사한 결과,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 이제 마음껏 주님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게 웬 말입니까? 주님!”하며 새벽마다 울부짖으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안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 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편16:8-11)라는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며 눈물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하루에 약을 세 번씩 먹으면서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주일학교 교사와 함께 교구 여전도회 회장, 임원, 구역장, 제자 양육부 간사 등으로 섬기며 기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안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 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편16:8-11)

 

  그러나 병마는 계속해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2019년 7월에 갑자기 몸이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혼자 움직이는 증세가 와서 병원 검진을 했습니다. 그 결과 도파민 생성을 위해 머리와 가슴에 충전용 기계를 삽입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생소한 수술이었고, 두려운 마음이 몰려왔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번에도 저를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교구 집사님의 도우심으로 구로 고대병원에서 빠르게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7월 29일 월요일, 수술을 앞두고 조용히 기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주일 예배 시간에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떠오르며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모든 고난이 저를 통해 아름답고 선한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하나님을 높이는 도구로 쓰시기 위함임을 깨닫고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8시간에 걸친 수술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구 성도들과 아동부 교사, 구역의 모든 식구들의 기도와 함께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큰 수술을 잘 마치게 되었고, 마르지 않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술 과정을 통해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더 크게 느끼게 되었고, 한량없는 사랑으로 언제나 저를 돌봐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몸은 연약한 상태이지만 정신은 더없이 맑고 강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저를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올해에는 12교구 전도 대장도 맡게 되었으며, 저의 부족한 믿음과 작은 손길로 우리 교회가 도시의 영성을 새롭게 하는 교회,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져 가는 일에 쓰임 받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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