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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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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25-21 간증
연약한 자의 발걸음을 선한 길로 인도하여주시는 하나님
나경남 집사 / 21교구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

 

  말씀처럼 특별히 계획하지 않았지만 제가 졸업한 모든 학교가 미션 스쿨이며 첫 직장 생활도 교회 부설기관이었고, 그 이후로도 믿음 좋은 상사들이 있는 직장에 근무하여 기도로 하루를 시작 했습니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인정도 받으며 직장 생활을 하던 어느 날, 교회 집사님께서 장애 위험군에 있는 아이를 맡기시며 도와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셨습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용기를 내어 제일 처음 시작한 일은 매일 아침 아이와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아이는 서서히 변화되어 지금은 또래보다 똘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장애 위험 중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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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사랑부에서 봉사하면서 밝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 주는 장애 청소년들이 의심 없이 저를 의지하는 모습을 볼 때, 저의 믿음의 모습도 순수하게 예수님을 의지해야겠다는 깨달음에 그들로 인해 제가 더 큰 은혜를 받습니다. 저에게 그들은 문제를 가진 아픈 손가락이 아닌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특별한 손가락입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여리고 소중한 그 씨앗에 물을 주고 사랑을 주며 싹을 틔우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늘 기도합니다. 장애 아이들이 저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게 하는 사명을 주신 것이라고 믿으며, 그 믿음 안에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주께서 저에게 은혜 주시고 기다려 주셨기에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지금도 매년 전도 목표를 세우고 하나님의 어린양을 찾고 있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받으시는 하나님을 통해서 인생의 눈물 골짜기에 웃음을 찾고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생명의 연금술사이신 하나님을 만나기를 오늘도 기도해봅니다. 

 

  제가 이렇게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된 은혜에는 두 번의 놀라운 기적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현실적이고 신의 존재에 대해 의심 많은 썬데이 크리스천으로만 사는 저에게 찾아온 고난 때문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임신하며 태중에 있는 생명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찾으며 이 생명을 살려만 주시면 다시는 하나님을 의심하며 외면하지 않겠다고 울면서 매달리듯이 기도하였습니다. 제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해 주셔서 딸 하림이는 지금 제 곁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은 아픔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고 있을 하윤이와의 만남이었습니다. 하윤이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장애를 갖고 있던 제자였습니다. 그 아이에게 하나님의 기적을 보여 영혼을 살려 달라고 하루도 빠짐없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또다시 기도에 응답하시어 하윤에게 3년의 생명을 연장해 주시고 아이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며 성탄 전날에 많은 이들의 기도를 받으며 편안하게 주님 품으로 떠났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함, 순전한 믿음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늘 제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보이지 않던 것을 보여 주시고 들리지 않던 것을 들리게 해 주시어, 믿음이 없는 이들조차도 기도를 부탁할 만큼 중보의 영을 부어주시는 달란트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연을 뛰어넘은 저의 삶은 온통 하나님의 간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는 주님께 선택받은 자로서 그때도 함께 계셨고 지금도 늘 함께 계신 주님이 저에게 힘을 주실 것을 믿으며 이제는 제가 주님 앞에 먼저 나가 고백하고 순종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나약한 저를 주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또 교사로 쓰임 받게 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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