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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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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23-21 간증
고난 중에도 함께 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낙원 안수집사 / 4교구

 202072일 평상시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73일 새벽 1시경 경비업체 세콤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화, “대표님! 회사에 화재가 난 것 같으니 빨리 회사로 나오십시오.”라는 말을 듣고 바로 회사로 가서 보니 옆 공장 세원금속에 큰 화재가 나서 불을 끄고 있는 상황이라 급히 회사 문을 열고 회사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불이 계속해서 공장안으로 번져가고 있는 상황, 신속히 소방대원들을 불러서 불을 끄고 잔불까지 정리하고 나니 새벽 3, 어두 캄캄한 공장안을 들여다보니 잘 보이지 않아 피해가 얼마나 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속으로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얼마가 지났을까? 나는 안간힘을 다해 정신을 차라고 아버지 하나님께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물어보았다.

 

아버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나는 도와달라는 말만 계속해서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내 마음속에 또렷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아들아! 두렵고 무섭지? ! 아버지 두렵고 무섭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들어보렴, 아들아! 이천년 전에 나의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때 비록 그곳에 내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내 사랑하는 아들 예수의 죽음을 바로 옆에서 보고 지키며 내 아들의 절규하는 아픔 속에서 나 또한 절규하며 마음속 깊이 아파하고 아파했단다. 아들아! 오늘도 이천년 전 그때와 똑같이 나는 너보다 먼저 불이 타고 있는 세원금속과 너의 회사 안에서 세원금속과 너를 지키기 위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세원금속 대표와 네가 도착해서 가졌을 두렵고 겁나는 마음을 나는 너무나 잘 알았기에 화재 현장을 네가 보고 가졌던 아픔보다 더 크게 아파하며 또 아파했단다. 그러니 아들아! 이 힘든 상황을 보지 말고 살아서 너의 하나님, 너의 아버지인 나를 보고 나와 함께 이 화재의 아픔을 이겨내자

 

20201210간증-이낙원집사.jpg

 

그 순간 나는 하나님께서 이 무서운 두려움 가운데에 함께 계시며 함께 마음 아파하신다는 사실로 큰 위로를 받았고,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던 것처럼 이 화재의 아픔을 역전시키시고 회복하실 것을 기대하며 고대하게 되었다그 순간 화재가 나서 나에게 피해를 입힌 회사가 가해자가 아닌 똑같이 불로 인해 피해를 받은 피해자처럼 느껴졌고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셨던 은혜와 위로가 함께하기를,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셨던 것처럼 나도 세원금속을 긍휼히 여길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악을 선으로 갚고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

 

간구가 끝난 후에 내 마음속에 이 화재는 결국에 하나님께서 만지시고 인도하시며 함께하시기에 전혀 걱정할 것 없이 모든 순간순간마다 아버지의 회복하심을 바라봄으로 모든 화재복구가 내가 계획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그리고 온전하게 복구될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 순간 나는 함께 하시는 놀랍고 너무나 신실한 아버지의 손길을 본다고 생각하니 온몸이 떨리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벅차올랐다아버지! 감사합니다!!

 

73() 화재가 난 후 건물 안전검사와 화재보험사와의 협상, 그리고 화재로 인해 손실된 공장 내 외부 재건축과 유독물을 사용하는 회사라 공해방지시설, 도시가스와 보일러, 가스 안전검사, 불로 탄 수도 및 전기시설과 기계 등등. 언제 회사를 재가동할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의 손길로 믿을 수 없는 날짜(79)에 모든 공사가 끝났고, 그다음 날에 예전보다 더 깨끗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예전처럼 공장을 재가동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고 은혜이며 도우심이기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고 찬양드리며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려드린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을 보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지키며 행하는 삶이 나의 삶을 지키고 나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경험하였다. 공사가 다 끝나고 가장 큰 공사를 하신 두 분 사장님께 감사하고 너무 고맙다고 말씀드리자 두 분 모두 자네가 다른 사람에게 선하게 대하고 살아서 복 받아 이렇게 공사가 빨리 끝난 거라며 나를 위로해 주셨다. 이 을 듣는 순간 아버지께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악을 선으로 갚고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이 떠올랐고, 그동안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말씀을 따라 지키려고 노력했던 그 하나님의 말씀이 결국 나와 이웃의 삶과 생명을 지킨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닫는 너무나 값지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평생 화재로 인해 마음 아프고 힘들게 살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정말 잊지 못할 큰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나의 작은 삶을 늘 돌보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으로 인도하시는 늘 한결 같이 신실하신 아버지, 그 신실하신 아버지께 평생 눈감는 그 순간까지 나도 신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소원한다

 

아버지사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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