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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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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26-21 칼럼
도시의 영성을 새롭게하는 교회
허요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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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사역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얼까요? 아마도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거대만 함대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를 교훈으로 삼고,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한 후, 미래를 향해 나아갈 좌표를 정하게 됩니다. 연초에 발표하는 교회 표어는 그런 점에서 중요하다하겠습니다.

 

헌데 눈치를 챈 분들도 있겠지만, 2021넌 표어는 2020년과 동일합니다. "도시의 영성을 새롭게 하는 교회"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새해 표어가 작년과 동일만지, 나름의 이유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2020넌에 우리는 피보팅(pivoting)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피보팅'이란 본래 농구 선수가 골대 아래에서 슛을 시도하려고 이리 저리 축을 옮기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모든 분야는 '피보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없이 테스트하면서, 그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가는 일련의 과정을 밟고 있다는 말입니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D: After Disease)는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작년 한 해, 교회 리더십은 무작정 판데믹이 끝나기만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시도해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당회 내에 4개의 TF(사역조직, 교육 온라인, 공간)을 구성하였고, 연구와 세미나와 현장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 몸부림을 통해 교회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교회를 개척합니다. 온라인을 오프라인 사역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를 선교지로 접근하려는 시도입니다.

 

많은 것들이 달라지겠지만 변치 않는 것도 있습니다. 변치 않는 복음으로 도시의 영성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입니다. 어쩌면 도시의 영성을 새롭게 하는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긴장과 흥분이 교차합니다. 이 비전의 항해에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고, 기도로 협력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여도 우리는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변치 않는 복음을 전할 것이고, 가정같은 교회와 교회같은 가정을 꿈꿀 것이며, 도시의 영성을 새롭게 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말씀으로 살 것입니다. 이 비전을 품고 만 해를 살아갈 온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샬롬!

 

담임목사 허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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