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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흔들리지 않는 교회

  중견교회를 섬기는 목사와 장로가 방문했다. 차 한 잔 나누며 장로님이 “고목사님, 우리 담임목사님이 목회를 너무 잘해서 작년 예산 110% 달성했습니다.” 나의 의아해하는 모습을 눈치 챈 담임목사가 장로에게 손사래를 하며 “내가 목회를 잘해서가 아닙니다. 재정이 부족하지 않는 것은 교회 경상비가 코로나로 많이 절감된 것이고 코로나 속에서도 모든 성도가 십일조를 온전히 드렸기 때문입니다.” 한다. 선교 137년을 맞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신앙이 흔들리지 않는 것은 청교도와 피난민과 초대교회의 신앙뿌리가 깊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쭉정이교인도 많았지만 알곡교인이 더 많이 있다. 교회가 잘못될 때 목회자에게 책임 돌리는 것도 잘될 때 영광 돌리는 것도 바른 신앙은 아니다. 책임은 목회자와 전교인이 함께 지고,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리며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눅17:10)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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