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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Ⅱ)

조회 수 1688 추천 수 0 2004.08.01 11:38:41







      휴가(Ⅱ) 

                  고 훈

 

 휴가를 갈 수 있어 행복한가

 휴가를 갈 수 없어 불행한가

 그렇지는 않으리라

 할 일 없어 떠나는 사람도 있고 

 할 일 많아 떠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병들어 쉬는 사람도 있고

 건강해 쉴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쉬어 본적 없어 쉬러 가는 사람도 있고

 너무 많이 쉬었기에 쉴 필요 없는 사람도 있다

 

 무엇인가 얻어오는 사람도 있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온 사람도 있다

 후회하려거든

 아무 것도 하지 말라

 인생은 체험이다

 또한

 한번에 두 길을 갈 수도 없다

 우리게 소중한 길은

 주어진 길이거늘

 우리도 이 땅의 휴가가 끝나면

 그곳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

 영원히 휴가가 필요 없는 그곳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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