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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목회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사회의 노령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 목회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 교계 관계자들은 한국 교회의 성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노인 목회는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이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국내의 노인 목회 현주소와 대응 방안을 짚어본다.

 

◇‘노인 목회’의 필요성=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수는 매일 480여명씩,1년에 17만여명이 증가하고 있다. 2001년에 이미 우리나라는 노인 수는 전체 인구의 7.4%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2003년 7월에는 8.3%,2005년에는 9.3%가 됐다. 2019년에는 14.4%가 될 것이고 2026년에는 노인 인구 1000만명(20%)을 넘는 초고령 사회를 맞게 될 전망이다.

 

최근 한 노인선교단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노인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11.5%,‘다소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40.9%로 52.4%가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있다.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래의 교회들은 노인을 위한 목회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목회 현장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노인층 교인들이 그들의 문제를 자각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욕구를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동배 교수는 “정부는 민간자원 특히 교회가 노인복지 문제에 간여하길 요청하고 있다”며 “교회가 사회의 필요에 적극 부응한다는 측면에서 도 노인사역 문제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역 현황=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복지시설협의회에 따르면 400개 이상이 소속된 이 협회 회원들 중 기독교 관련 시설 비율이 54%에 달했다. 또 현재 6만여 한국 교회 중 300여 교회가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등 여러 형태의 노인을 위한 사역을 벌이고 있다.

 

충남 홍성군의 홍광교회는 실버타운을 마련,노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연 1회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개인 텃밭도 제공한다. 아울러 덕산온천 주 1회 무료 이용,병원치료와 수술시 할인,각종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전북 남원 갈계 서부교회(형정열 목사)는 2003년 5월부터 지역 노인들에게 이동 목욕봉사를 벌이고 있다. 남서울은혜교회(홍정길 목사)는 ‘새롬평생대학‘을 통해 15주의 노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북 익산의 영락교회 김종순 목사는 자원봉사 교우들과 함께 10여명의 노인들에게 1주일에 두세 차례 한글을 가르친다. 인천 계산2동 한 상가건물 3∼4층에서 ‘내일을 여는 집’을 운영하는 해인교회는 인근 100여개 쪽방촌 노인들을 위해 무료 급식을 하고 있다. 나아가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클럽을 만들어 실버 지하철 택배,봉투 제작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도 신앙으로 돌보는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을 거의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총 100병상을 갖춘 이 시설에 들어오려고 기다리는 노인이 2000여명에 이를 정도다.

 

가정사역단체들의 노인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크리스챤치유상담연구원은 ‘실버샬롬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성수련 드라마치유 장수체조 전원농장가꾸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가정사역연구소의 ‘실버학교’는 노인의 성과 이성,건강한 홀로 서기,죽음에 대한 준비 등을 교육한다. 또 독거노인과 젊은 세대 결연 프로그램,유치원 및 유아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 필요=하지만 한국 교회 전체로 보면 노인을 위한 목회는 아직 빈약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실시하는 노인 관련 프로그램도 미흡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이다. 양로원 방문,경로잔치,경로당 지원 등 일시적이고 구호적인 프로그램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국 교회에서 노인들을 위한 노년부를 갖춘 교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유아부에서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교회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나 노년부를 운영하는 교회는 거의 없다. 노인들은 노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대로 갖춘 교회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이에 대해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노년의 삶에 대한 신학적 이해 부족에서 오는 한국 교회의 직무유기”라고 질타한다.

 

이런 현실 때문에 한국 교회의 노인 프로그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 교회가 노인 목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생계지원사업 의료보호사업 주거보호사업 교육보호사업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호주 등 선진국 교회의 제도와 프로그램을 한국 교회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 교회의 경우 호스피스제도 운영,주택 제공,법률서비스,폭행 예방,노부모 보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09년부터 노령 연금 제도를 실시한 호주의 교회들도 일종의 ‘연합적 보호(Uniting Care)’ 시스템을 갖추고 노인간호,노인 부양 가족 후원,가정폭력 상담,노인교육과 훈련,가사 및 전기기구 다루는 법 가르치기,24시간 긴급 전화 개설 등 매우 실제적으로 목회적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여대 김찬란 교수는 “노인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노인들이 프로그램의 주체가 되는 ‘노인에 의한’ ‘노인에 관한’ 프로그램을 분명한 목적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1세기 블루오션 ‘노인 목회’=한국 교회의 신자 수가 정체 내지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노인 목회의 활성화는 교회 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 유원철(한국밀알선교회 간사) 목사는 “노인 목회가 활성화되면 노인들이 속한 전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회는 더불어 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교회에 노년부를 조직하면 얻는 유익함도 적지 않다. 첫째,노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면서 부모와 자녀간의 부조화와 고부간의 불화를 해소시키는 등 노소 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 둘째,노년부 안에서 친교는 물론 힘을 합해 교회 봉사에도 협력할 수 있다. 셋째,노인 입장에서는 영의 양식을 공급받음으로써 소망 가운데 여생을 살게 돼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신앙 유산을 물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호서대 신학과 황한호 교수는 “만일 교회가 노인문제에 대해 외면한다면 결코 교회는 선교적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 교회는 이제 노인들을 우대하는 섬김의 사역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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