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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
11교구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찾아야 할진주
2021-11-12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 시 126:5~6 )

 

그리스도인이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귀감을 보여주는 훌륭한 모델이자 믿음의 선배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1718~1747) 선교사님"을 꼽을수 있습니다.

 

그의 삶을 소개한 책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에는 하품하며 신앙생활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반드시 찾아야 할 잃어버린 생명력을 일깨우는 진주가 들어있습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미국에서 청교도 가정의 아홉 자녀 중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같은 청교도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영적인 것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자랐습니다.

 

21세 예일대학에서 공부할 때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1740년에 조오지 휫필드가 와서 설교하였으며, 1741년에는 길버트 테넨트가 와서 설교하였습니다.

 

그들의 설교는 불과 같아서 많은 대학생들로 자신들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게 하였고, 

이러한 영적 움직임 가운데 학생들이 크게 영적으로 각성하였으며, 회개가 일어났습니다.

 

그의 1742년 4월 27일자 일기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하늘에서는 주 밖에 누가 나에게 있겠으며, 땅에서는 주님 외에 내가 사모할 자가 없습니다. 내가 천 번을 산다고 하여도 나의 영혼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기 위하여 천 번의 삶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단번에 드리겠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사랑과 그 은혜의 무한하심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자신의 생애의 목적을 하나님의 영예와 영광에 두었고 자신이 전에 세웠던 모든 계획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때부터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있는 인디언 부족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으며, 인디언의 회심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 당시는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으며, 고향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1743년 4월 카우나우믹 인디언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하면서 델라웨어 강에 사는 많은 원주민들, 뉴저지 주 크로스윅성 인디언들을 위한 사역을 펼쳤습니다.

 

그는 힘을 다해 인디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만 2년이 넘도록 단 한 명의 회심자도 없었습니다. 

 

인디언들의 영혼을 위해 밤낮없이 부르짖고 기도하며 그들을 위해 험한 산과 계곡을 넘으며 굶주림과 추위와 피를 토하는 몸을 돌보지 않으면서까지 혼신을 다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선교협회의 짐이 된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려고 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의 임재가 나타났고, 많은 사람이 회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의 첫 열매는 모세스 핀다 포토리라는 그의 통역자로, 그는 쉰 살 즈음에 회심했습니다.

 

그는 원래 술 주정뱅이었으나 브레이너드의 말을 여러 번 듣는 가운데 구원의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독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작은 물방울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일기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남녀노소를 합해 65명 정도 앞에서 설교를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눈빛에서 영혼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 사람씩 더욱 힘있게 역사하시는 주님의 도우심을 느낄 수 있었다.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이 하나님의 능력이 모임 위에 내리는 듯하더니 모든 사람을 압도해 버렸다. 나는 거의 청중 전체를 사로잡는 영향력에 놀라서 다만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나는 사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그냥 서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았다... “

 

이 놀라운 일들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었습니다. 2년 넘게 그가 인디언 원주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 영혼들을 위해 힘썼던 그 눈물 젖은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이렇게 부흥을 경험한 브레이너드는 부흥에 대해서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시점에서 인디언 가운데 이 일을 시작하신 것이 분명하다. 내가 알기로는 이 시점은 나의 힘이 한계에 도달해 있을 때였다. 하지만 이때가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였다. 모든 희망과 인간적인 소망이 완전히 깨어져 버렸을 때,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역사하셨다.

 

내가 약할 때에 곧 강함을 허락하여 주셨다. 여기서 나는 흑암과 절망의 늪에 있을 지라도 맡은 일을 끝까지 감당해야 함을 깨달았다.”

 

브레이너드는 29세의 여름이 채 여물기도 전에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 1747년 10월 2일자 마지막 일기를 이렇게  썼습니다.

 

“내 영혼은 달콤하게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도록 그분과 함께 하고 싶었다.~ 오,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광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임하기를!”

 

그는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불꽃처럼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한 영혼들, 인디언 원주민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몸을 돌보지 않고 온몸을 바쳤습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그가 가졌던 가장 큰 관심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기도의 삶이었고, 

그의 기도는 생명의 호흡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주식은 금식이었습니다. 그는 복음을 위해 피를 토하며 생명의 길을 걸었습니다.

 

마틴 로이드존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를 읽으면서도 제 정신이 들지 않는다면, 단언하건대, 여러분은 아무 희망이 없는 직업 목사나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에 불과합니다. 

이 책은 여러분의 영적 자만심을 막는 해독제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존 웨슬리는 "주님의 일이 쇠퇴한 곳에 주님의 일을 다시 부흥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에  "모든 설교자에게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를 주의 깊게 읽도록 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한 성도가 되기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할 진주는 무엇일까요?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러나 오늘날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를 실천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될까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겠다고 말로는 멋지게 외치지만 세상 물결에 휩쓸려가는 나약하고 게으른 모습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보다는 오히려 세상의 영향을 받는 오늘날의 나태한 그리스도인들이 나의 모습은 아닌지 회개합니다.

 

처음 구원받았을 때의 감격이 메말라가고, 성직을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거나 그리스도인의 삶이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생각하는 성도들이 있다면, 혹 나태와 안일 속에 빠져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합니다.

 

나태한 신앙인들에게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고, 교만한 자들의 심령을 낮아지게 하며, 경솔하기 쉬운 신앙인들의 삶의 옷깃을 여미고 깨어있게 합니다.

 

우리 모두 평생은 온마음을 바쳐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금식을 통해 경건으로 배를 채웠던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영성을 배워 온전한 성도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29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 신앙의 모범을 보여준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를 통해 회개와 도전을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입으로만 외치고 세상적 즐거움과 욕심으로 세상과 양다리 걸치고 있는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기도와 말씀과 금식과 복음 전파와 자기 성찰이 호흡처럼 반복되는 그의 일생처럼, 하나님을 모르는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로 복음을 전파하게하소서.

 

하나님이 부르시는 임종의 순간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그 영광을 사모하고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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