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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
11교구
참된삶의 흔적
2021-11-18

 

 

 

참된 삶의 흔적

 

WEC 선교회를 창설한 C. T. 스터드라고 하는 유명한 선교사가 있습니다. 그는 영국의 옥스포드 출신으로 

재벌가 집안의 자녀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를 믿자 

평생 복음을 위해 살기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과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선교사로 살았고, 

나중에는 자기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그 유산을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다 써 버렸습니다 

 

이제 그가 나이가 들어 임종을 눈앞에 두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 온 것 같다

이제 돌아보니 즐거웠던 몇 가지 일이 생각나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중국에 가라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 가족들은 다 반대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결단하고 중국으로 건너간 것,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즐거운 추억인지 모른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신 것이 있다. 부자 청년에게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네가 가진 것을 가난한 자에게 다 나눠주고 나를 좇으라'고 나에게도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유산 받은 것을 선교를 위해서, 가난한 자를 위해서 다 흩어주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유쾌한 추억인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 앞에 펼쳐질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신앙고백이 아닙니까? 두고 가는 것이 아까워서 눈을 못 감는 사람에 비해 얼마나 영광스러운 모습입니까?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은 재물도 바로 씁니다 

 

그가 섬겼던 영국 런던의 WEC(국제복음선교회) 본부 지하실에  내려가면 수십 개가 넘는 가방들이 바닥과 선반에 가지런히 정리된 채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임지로 떠나는 선교사님들이 임기를 마친 뒤 귀국 길에 찾아가겠노라고 남겨둔 가방들입니다. 그러나 끝내 돌아오지 못한 선교사님들의 가방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남아있는 가방들 - 바로 그 가방들이야말로 그리스도를 위한, 타인을 위한 자기희생, 자기 헌신의 표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가방의 주인들이 어느 곳에서 생을 마감했건, 그들이 있었던 곳에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그 분들이야말로 위로부터 임하는 하나님의 생명을 전해 주기에 합당한 참된 십자가의 증인들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남긴 가방은 단순한 가방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 땅이 남겨진 참 생명의 흔적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인생이란 결국 삶이란 하나의 가방으로 남게 됩니다. 지금껏 여러분들께서 꾸려온 가방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자기희생과 헌신의 표적입니까? 아니면 자기 욕망과 이기심의 결정체입니까? 예수께서는 생명에 대한 집착을 

나타내지 않으시고 기꺼이 포기하셨습니다. 

 

십자가를 면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자기를 포기 하셨습니다.

 

뜻을 포기하셨습니다. 편안함을 포기하셨습니다. 부유함을 포기하셨습니다. 명예를 포기하셨습니다. 심지어 생명까지 포기하셨습니다.

 

내 것이라는 것에 매여 집착을 포기할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포기하면 할수록 행복해집니다.  

 

구원을 위해 최고의 것을 포기하신 하나님께서 기꺼이 포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하늘의 귀한 선물을 주시고자 

포기하고 손을 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것을 포기하는 사람은 다시 찾아 영원토록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사 자기 생명까지 내어 놓으셨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기에 그 분이 주시는 것이라면, 비록 고통과 고난처럼 보일지라도, 그 결국은 우리의 유익으로 끝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아름다운 인생을 주신 것은 여러분 자신만을 위하여 살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라고 하십니다.

 

우리 인생은 짧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땅에 머무는 동안 

손바닥 넓이와 같은 인생을 깨닫지 못한 채 땅에 매여 허우적거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세상의 재물, 내 손에 있지만 내 것이 아닙니다.

 

이제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시고 

정말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쓰십시오. 그러면 우리 인생은 참된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가장 가치 있는 삶을 향하여 믿음으로 나아가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며 나를 위해 죽으심이 사실이라면, 그분을 위해 내가 그 어떤 희생을 한다 해도 그것은 결코 크다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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