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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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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07-25 특집
청소년부 여름사역
다음세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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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 청소년부는 주님의 일으켜주심을 경험하자는 갈망을 담은 SUMMER RISE(썸머 라이즈) 라는 주제로 수련회와 함께 해외 두 곳, 국내 두 곳, 총 네 곳에서 아웃리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완성은 결국 하나님에게 있기에 SUMMER RISE 여정은 하나님의 움직임을 간구하는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먼저 목회자와 임원단이 기획 단계 이전부터 철저하게 주님 앞에 납작 엎드려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이후 기도와 함께 완성된 기획 내용을 선생님들에게 공유하자, 모든 교사들이 릴레이 기도와 정기적인 기도회로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로 준비한 여름 사역의 첫 순서는 수련회였습니다. 모든 순간이 은혜의 순간이었지만 아직도 가슴 떨리게 만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건 예배 시작 전부터 집회 장소 밖에서 대기하던 친구들이 문이 열리자마자 예배의 자리로 달려가는 장면이었습니다. 청소년 사역을 시작한 후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직 집회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친구들에게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일으켜주신 마음과 함께 시작된 예배는 찬양 시간부터 성령의 강렬한 임재 속에 뜨겁게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설교와 기도 시간이 진행되었는데, 4시간이 지난 후에야 예배가 끝이 났습니다. 성인도 힘들 수 있는 시간을 청소년들이 보낸 것입니다. 곳곳에서 시간이 이렇게 흐른지 몰랐다며 놀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처음으로 수련회를 참석했던 새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이 기도하자는 말에 모두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웠다.” 사실 목사인 저도 너무 놀랐습니다. 평소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들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학생들의 마음에 새로운 마음을 일으켜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성령의 충만한 임재를 경험한 청소년부는 이어서 아웃리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일본 땅으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총 20명의 인원이 선교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친구들이 길거리에서 노방 전도를 진행했는데, 다음 날인 주일에 한 영혼이 교회로 찾아온 것입니다. 일본에서 오랜 시간 선교 사역을 했던 교사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팀원들도 이 기적적 사건을 목도하면서 엄청나게 놀라워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미련한 전도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나는 통로라는 믿음을 학생들에게서 일으켜주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일본팀이 놀라운 하나님의 일으켜주심을 경험하는 동안 라오스팀이 이어서 8월 3일 총 12명의 팀원이 선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9일까지 이어진 선교에서 라오스팀은 한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이미 공산당국에 의해서 3번이나 교회 건물이 부서진 이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산제일교회의 후원으로 다시 교회 건물을 건축하게 된 교회였습니다. 그곳에서 수 백명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예배를 뜨겁게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께서 예배가 끝나기도 전에 팀원들에게 밖으로 나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공안이 출동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팀원들이 급히 교회를 떠나야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었지만 신비하게도 친구들의 마음이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아 있는 현지 성도들과 교회를 향한 애끓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날 밤 라오스를 위해 기도할 때 학생들이 쏟아냈던 뜨거운 기도의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그리고 선교를 다녀온 이후에도 학생 중 한 명이 라오스를 위해 기도하자는 기도 모임을 만들어 아직도 기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선교지를 향한 사랑의 마음과 기도의 자리를 다시 일으켜세워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외 두 곳의 아웃리치가 마감된 후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총 17명으로 구성된 제주팀이 선교를 떠났습니다. 출발 당일 날씨가 너무 흐렸습니다. 비행 시간 내내 난기류로 인해 기체의 흔들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씨가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제주팀의 주요 사역은 교회 정비 및 수리 사역입니다. 그 중 메인 사역은 목재 데크 오일스테인 작업과 페인트 작업입니다. 궃은 날씨에서 절대 불가능한 사역이죠. 그런데 사역이 진행되는 시간이 되면 날씨가 화창해졌습니다. 밤에 다시 비가 내리다가도 사역을 시작해야 하는 시간이 되면 다시 하늘이 청명해지고 햇빛이 비추었습니다. 이런 날씨의 변화를 보고 한 친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다고 간증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제주에서 노방 전도는 정말 저항이 심한 사역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노방 전도를 하자 동네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오랜 기간 전도지 한 장 전하기 힘든 지역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무엇보다 선교에 대한 학생들의 마음 속에서 선교에 대한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이 제주 땅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마음을 일으켜주기 위해서 이곳에 우리팀을 보내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10명으로 구성된 소록도 팀이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선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채 외부와 단절되었던 분들에게 다가가야 했기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기도와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과 생필품을 들고 가정 방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셨고, 집 안으로 초대해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정 방문과 더불어 마을과 동네를 청소하고 새벽과 저녁마다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시간들 속에서 학생들의 마음에 선교에 대한 마음이 일어났고 다음에 다시 또 오겠다는 결단의 고백이 터져나왔습니다. 

 

  수련회를 비롯해 모든 선교지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상황과 사람, 그리고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한 가지를 목도하게 됐습니다. 그건 하나님은 모든 곳에서 하나님만의 고유한 방법으로 모든 사람들을 일으켜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안산제일교회 청소년부는 하나님의 일으켜주심을 경험하며 2025년 여름 시즌의 페이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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