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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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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06-26 소개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돌봄
장윤정 /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시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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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3시. 

  마을은 잠들었지만,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는 여전히 불이 켜져 있다.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병원 입원으로 저녁 8시에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의 긴급 입소한 수현씨는 낯선 공간에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집에서는 익숙한 소리, 익숙한 엄마의 냄새가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모든 게 달랐다.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는 장애인들에게 갑작스럽게 돌봄의 공백이 생길 때, 하루 이틀 머무는 곳 이다. 

 

  장애인 가족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장애인 당사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누군가의 삶을 잠깐 대신 지켜주는 둥지이다. 

 

  하지만 그 ‘잠깐’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긴 밤이 되기도 한다. 

 

  새벽이 깊어 갈수록 수현씨는 불안해하며 결국 소변 실수까지 하고 말았다. 

 

  우리는 수현씨가 안정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고, 아침이 되자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는 수현씨처럼 새로운 분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문을 두드리는 곳이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그들을 맞이하는 우리들도 여전히 걱정이 먼저 앞선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돌봄을 멈추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 밤도 여전히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의 불빛은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불이 아니다. 

 

  그 불빛은 누군가의 불안을 대신 깨어 지켜주는 마음이고, 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비워주는 시간이며,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걸 조용하게 증명하는 약속이다. 

 

  오늘도 그 불빛 아래서 누군가는 안심하며 잠들고, 누군가는 잠들지 않고 그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것이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의 불은 365일, 단 한 번도 꺼지지 않는다. 

 

  누군가 돌아올 길을 잃지 않도록 

  누군가 오늘 밤도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도록 

 

     오늘도 그 불빛 아래에서 

     누군가는 안심하고 잠들고,

     누군가는 잠들지 않고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게 

     이곳이 존재하는 이유다. 

 

  빛과둥지장애인단기보호센터의 새어나가는 불빛은 사람에게 맞춰진다. 

 

  빛과둥지단기보호센터의 불빛은 사람에게 맞춰 진다. 

 

  1년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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