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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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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손에 이끌려 어렸을적부터 신앙생활을 했지만 고등부 수련회 때, 비로서 인격적이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주신 헌금의 반만 떼어 드리고 나머지는 오락실에 갔던 일, 동생과 싸우고 거짓말했던 일,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댔던 부끄러운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뜨겁게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그때 경험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은 제 평생의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사실 어린 시절 저는, 친구들에게 말도 잘 못 걸 정도로 참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그런 저를 부모님께서 "어디 가서 맞고 다니지나 말라"며 태권도장에 보내주셨는데, 그것이 제 인생의 사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 저는 수원에서 '창조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엑츠29(Acts 29)'라는 태권도 선교팀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2월14일~23일까지는 튀르키예 단기선교를 청주영광태권도, 창조태권도의 지도진과 제자들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저와 아내인 박찬미 집사는 청년 시절 그 누구보다 뜨겁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임원으로, 반주자로, 교사로, 성가대원으로 왕성하게 교회를 섬겼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저희의 신앙생활은 '조용히 예배만 드리는' 것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교회 새벽지를 통해 테니스 모임인‘테스영’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누군가와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고 싶다는 간절함에 용기를 내어 소그룹 리더이신 지금의 이재희 장로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장로님께서는 마치 기다리셨다는 듯이 저희 부부를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소그룹 활동을 이어나가던 중 장로님께서 뜻밖의 제안을 주셨습니다. 새가족부에서 같이 섬겨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두렵기도 했지만‘테스영’을 통해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기에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새가족부 섬김은 제게 또 다른 은혜의 통로였습니다. 권사님들과 집사님들께서는 저를 마치 막내 동생처럼 아껴주셨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섬기러 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그곳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는 진짜‘새가족’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새가족부실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기쁨이었고, 회복이고 행복이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회복은 아내에게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신앙마저 흔들릴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아내는 21교구 이향기·김성태 구역장님 부부와 구역 식구들의 따뜻한 배려와 기도를 통해 다시 일어섰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엑츠29-S’라는 이름의 소그룹을 개설했고, 얼마 전 다녀온 튀르키예 단기선교에서도 소그룹을 통해 함께 연합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깊이 체험했습니다. 튀르키예가 지금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인구의 98% 정도가 이슬람교인 영적 험지가 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민등록증에 종교 칸이 따로 있어, 그곳에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가 적혀 있으면 취업조차 되지 않을 만큼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닫힌 문을‘한국’이라는 열쇠로 열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 부르며 매우 호의적인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방문한 메르신 한국문화원 원장님은 이 호의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한글을 가르치고, K-pop과 한국 노래 등 우리 문화를 접하게 하고, 더 나아가 한국 대학 입학과 취업까지 돕는 구체적인 사랑의 섬김을 실천하고 계셨습니다. 그 헌신적인 삶의 끝에 결국‘예수님의 사랑’이 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며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교가 특별했던 것은 문화원 현지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저희‘엑츠29’태권도팀과‘헤븐디’댄스팀이 현지 한국문화원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며 콜라보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서로의 호흡을 느끼며 응원해주는 가운데 우리는 이미 친구가 되었고, '형제의 나라'라는 말이 단순히 구호가 아닌 진심 어린 관계가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돌아보면, 리더 한 사람의 환대가 신앙의 암흑기에 웅크려 있던 저라는 한 사람을 깨웠고 그 사랑이 저희 가정을 살렸으며, 이제는 그 사랑이 열방을 향해 흘러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를 환대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배려해 주신 소그룹 리더분들과 위원회 분들 많은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 또한 제가 받은 그 크신 사랑을 잊지 않고 이제는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부지런히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보내시며, 영원토록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