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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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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22-23 소개
같이 있어 가치 있는 초지가치키움터
초지가치키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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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그리고 같이, 행복한 공간 만들기”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와 방학 중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초지 가치키움터에는 현재 24명의 아동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공간에서 서로의 모습을 관찰하며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느라 바빴던 친구들은 하나둘씩 모여 어색한 놀이를 하다가 한 가지 웃음 포인트에 다 함께 꺄르르.. 그 웃음이 친구들을 이어줍니다.

   이제는 센터에 도착하면 ‘오늘은 어떤  활동 이지?’, ‘오늘 간식 뭔지 같이 보자!’라며 초지가치키움터의 일상을 함께 궁금해 하고, 함께 하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초지가치키움터에는 선생님이 정한 규칙과 친구들이 직접 정한 규칙들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정한 규칙 중에는‘안 되더라도 스스로 해결해보기’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처음에 친구들은 무언가를 하자마자 ‘선생님, 이게 되지 않아요.’ 친구들과 놀이하다가 ‘선생님, 쟤가 저한테 이렇게 했어요.’라며 바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훔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선생님들은 규칙을 알려줍니다.

  ‘무언가 안 될 때는 혼자서 한 번 해보고, 또 한 번 더 해봤는데도 되지 않을 때,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보는 거야’, ‘친구들과 다툼이 생겼을 때는 5번 정도 스스로 해결해 보고, 그래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때 선생님께 도와달라고 해보자.’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잠시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친구와 화해할 수 있을까.’

  생각이 끝난 친구들은 스스로 끝까지 해보고, 친구에게 다가가 대화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해냈을 때, 세상 뿌듯한 표정을 짓고 ‘선생님 제가 혼자 했어요!’ ‘선생님 저희 화해했어요!’라며 다시 함께 꺄르르.. 웃습니다.

  이렇게 선생님이 정한 규칙을 생각하며 친구들이 직접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친구와 다툼이 생겼을 때 바로 사과한다’, ‘다른 친구의 몸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그저 ‘사이좋게 놀기’라고 적을 수 있는 말을, 서로 생각하는 마음을 더하여 친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말로 적습니다.

 

  이제 친구들은 선생님이 먼저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 보면 ‘아니요! 제가 한 번 더 해볼게요. ’라고 말하며, 놀이하거나 활동하면서 규칙들을 곱씹어보고 지키기 위해 노력 합니다.

 

  친구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주고, 그 생각을 스스로 행동할 수 있게 하고, 그 행동이 값진 의미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초지가치키움터는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된 친구들과 같이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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