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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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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31-22 소개
순례자들의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일
순례자들의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일

  버트씨는 파키스탄 사람입니다. MBA출신의 전직 사업가였습니다. 파키스탄은 알다시피 전 세계에서 가장 이슬람 종교에 대한 충성심이 깊은 국가 중의 한 곳입니다. 현재 버트씨는 무슬림 선교를 하는 기독교 목사이자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다양성소통조정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합니다.  다양성소통 조정위원회는 어려움에 빠진 이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적인 갈등 조정 기구입니다. 다양성소통조정위원회에서 버트씨는 이주민의 입장에서 그들을 대변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부판씨는 네팔 청년입니다. 네팔에서 사회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인도에 유학해 컴퓨터 석사학위를 받은 엘리트입니다. 몇 년 전부터 경기도의 한 제조업체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보기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서 회사에서 매우 신뢰받는 직원입니다. 이주노동자지만 부판씨는 일만 하지 않습니다. 2020년 안산시 원곡동에 네팔 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 그가 설립한 네팔도서관은 네팔 동료들과 지역민들이 교류하는 소중한 문화적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의 좌우명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이주민으로서의 고된 삶과 바쁜 일상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의 에너지를 확산시키는 부판씨는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선정한 2022년 이주민 리더 중의 한 분입니다.

 

  차칸씨는 몽골청년입니다. 몽골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자랐습니다. 고등학교는 다시 몽골에서 다녔고, 고교 졸업 후에 한국에 유학을 와서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차칸씨는 공부와 함께 농촌지역의 사회적 기업 활동을 병행하는, 지적이고, 열정적이고 또 주관이 뚜렷한 매력적인 청년입니다. 

 

  자신이 당사자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삶에 정통합니다. 이주배경청소년들이 능동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고 또 행동합니다. 차칸씨는 현재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의 운영위원이기도 합니다.

 

  율란씨는 중국 여성입니다. 언어에 대한 열정과 이타주의로 똘똘 뭉친 강단 있는 여성입니다. 중국인이지만 한국 대학의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수년간 곤궁에 처한 이주여성들을 돕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이주 여성을 돕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통번역이라는 점에 착안해서 언어 공부에 매진, 몇 년 전에는 대법원 법정통번역인 인증시험을 통과,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분야인 사법통역 전문가로서 활동 중에 있습니다. 율란씨는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의 가장 인기 있는 강좌가운데 하나인 이주민 통번역사 역량강화교육 프로그램의 사법 통역 강사이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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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나라는 인종, 문화, 국가, 민족의 경계를 뛰어넘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세상의 관행과 규범이라는‘막힌 담’에 가로 막히지 않습니다.(에베소서2:14)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는 세상의 모든 경계를 넘습니다. 아브라함과 야곱 그리고 요셉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들의 역사는 이주와 함께 합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이주자이며, 순례자입니다.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순례자들의 공동체’입니다. 이곳에서 파키스탄,  중국, 네팔, 몽골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생김새가 달라도, 이곳에서, 우리는 서로를 향한 사랑과 평화와 배려와 연합을 경험합니다. 순례자들의 공동체에서 함께 하는 모든 이는 “희열과 기쁨에 사로잡힌” 자들입니다.(이사야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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