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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치매에 걸려도 사랑할 때 행복한다

  오늘 일도 곧장 잊어버리는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고모에게 병문안 갔다. 나를 껴안더니 안쓰런 눈빛으로 “몸이 많이 말랐구나! 잘 먹어야 쓰겠다.” 따뜻한 말씀을 하신다. 식사시간에는 자신은 먹지 않고 내게만 음식 편애하며 잘 먹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신다. 고모를 잠시 모신 처제가 고훈목사 사그보(C채널 사모하고 그립고 보고싶은 어머니) 동영상을 틀어주면 종일 듣고 또 듣다 “딸아, 내가 TV 켤 때마다 쉬지 않고 설교하니 얼마나 고목사가 힘들겠냐? 오늘은 그만 듣자”하고 끄신다한다. 돌아오는 길 손 저으며 “여름에는 우리 모두 고향에서 만나요. 꼭 갈게요.” 고모 눈에서 희망이 솟는다. 많이 행복해 한다. 나는 병든 고모님께 아무것도 못해드렸다. 그러나 고모는 오직 나 행복해하는 모습만 보았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 (사역: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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