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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빵 한 개와 거스름돈

   앞줄에 선 허름한 옷의 할머니가 커피 값 1,500원을 지갑을 털어 동전으로 계산한다. 주인 딸 같은 카운터가 두툼한 빵 하나를 할머니에게 준다. 의아해하는 할머니에게 “오늘이 내 생일이라서요.” 고맙다하며 빵을 받아 테이블에 앉는다. 점심식사를 마친 노신사가 만원을 내고 커피 값을 계산한다. 그냥 가는 노신사에게 잔돈 8,500원을 내준다. 오늘은 내 생일이라 잔돈은 안 받는다며 나간다. 오늘은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 한다. 이 수필을 읽으며 빵 한 개와 거절한 거스름돈이 나를 참으로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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