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정예배 경건으로 우리 가정을 지켜왔다. 찬송 3곡, 잠언 1장, 성경 2장을 함께 읽고, 특별히 12식구 가족을 우선으로 기도한다. 이번 방학 때는 미국에 있는 아이들이 한 달 동안 일진, 이진, 삼진으로 오고 갔다. 시차를 견디도록 배려하다보니 새벽 가정예배도 아침식사 기도도 소홀해졌다. 경건의 회로가 끊어진 상태 같았다. 며느리도 큰손자도 막내손녀도 코로나로 누웠다. 우리부부는 새벽 가정예배보다 자식들의 건강을 더 걱정하다 건강을 다 잃게 했다. 가정예배를 못 드린 것이 죄가 아니라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지 못한 것이 죄다. 회개하고 가정 제단을 쌓고 다시 식탁기도회를 찾으니 하나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회개보다 더 값진 의사도 없고 약도 없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