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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모욕당한 양심

   중학교 동창 중에 중소기업가가 있다. 윗사람으로 섬기는 정치가가 5.18 반란 주모자로 독재 군부에게 구속될 때 내 친구도 같이 취조를 받았다. 높은 군인이 오더니 친구를 향해 “너는 이 나라에서 영원히 정치나 공직에 나갈 수 없는 놈이다. 병역기피자가 무슨 정치냐?” 이 한마디에 내 친구는 정치인생을 접고 오직 경제에 힘을 써 지금까지 어려운 곳 힘없는 곳에 자기 재산을 아끼지 않고 쓰며 병역기피자의 죄를 속죄하며 살고 있다. 섬기던 그 정치가는 그 후 대통령이 되었다. 실로 과거 없는 의인도 없지만 내일 없는 죄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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