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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어느 날의 묵상

  주님이 나의 곁자리에 100억을 놓는다면 당연히 거절할 것이다. 1)사업가도 아닌 내게는 너무 큰돈이다. ⓵관리능력이 없다. ⓶100억이 하나님을 밀어내고 하나님 자리를 점진적으로 차지할 것이다. ⓷모두가 나를 목사가 아닌 100억 재벌가로 대할 것이다. 2)100억은 너무 적다. 나의 계산으로 십일조 10억, 봉헌 10억, 나와 아내를 위해 10억, 70억은 10명의 후손에게 유산으로 준다. 과연 이 7억이 그들의 일생, 가정, 직장, 건강, 신앙을 맡기기에 충분한가? 천억이라도 모자란다. 3)은혜의 반역이다. 하나님보다 100억에 눈이 먼다면 나의 예수생애, 은혜의 60년에 대한 반역이다. ⓵허물, 죄, 병약, 가난한 나와 가족과 교회를 평안과 기적으로 지켜주신 갚을 수 없는 은혜에 대한 반역이다. ⓶말기암과 후유증으로 투병하는 나를 23년간 기도와 믿음으로 살려낸 성도들의 희생에 대한 반역이다. 부족하지만 여러분처럼 나는 안산제일교회 교인이라는 자존감 하나로 살아가고 있는 원로목사다. 유년에는 가난으로, 청년 때는 결핵으로, 장년 이후에는 말기암 투병으로 보냈다. 한번도 나는 궁핍했다거나 아팠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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