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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멧돼지와 농부의 영광

경남 함양에 사는 농부 채씨가 어미 잃은 멧돼지 새끼를 불쌍히 여겨 우유 먹여주고 목욕시켜 정성껏 길러 병들지 않게 보살펴주었다. 멧돼지 새끼도 보답하듯 채씨를 어미처럼 잘 따랐다. 맛있는 각종 과일 수박 오렌지 사과 감자를 나란히 놔두고 먹으라 유혹하면 음식을 먹다가도 농부 채씨가 어디라도 가는 것 보면 먹는 것 중단하고 채씨를 쫓아간다. 침실에도 뛰어들고 품속에도 뛰어들어 잠든다. 채씨의 말은 “우리 돼순이는 자식 못지않아요. 저것이 이렇게 나를 의지하고 따르니 내가 귀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가축도 그러거늘 하물며 우리가 하나님 품에 뛰어들면 밀어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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