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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고훈칼럼

단원 트라우마

단원고 2학년 반장인 에스더(가명)는 학교성적도 상위권으로 부모의 기쁨이었고 교회에서도 신앙생활이 모범이어서 친구가 많았다. 반장이기에 그 위난의 상황에서도 통솔력으로 함께 있었던 반 아이들 모아놓고 방송소리 듣고 움직이지 말고 가만있으라는 소리에 순종하다가 안타깝게도 잠들었다. 장례식날 엄마는 유난히 울더니 “에스더야 에스더야 네가 사랑하는 고목사님이 오셨다. 일어나 인사해야지” 하더니 오열하고 쓰러졌다. 뇌출혈이었다. 지금 병원에 보름동안 입원해 반신불수의 몸이 되어 울고 있다. 이 아픔으로 끝이 아니다. 해마다 고난주간이 오면 이 고통은 또 부활할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이단이 관피아가 기성세대와 지지부진한 구조 지지부진한 수사… 한결같이 트라우마를 주고 있다. 치료의 길은 오직 하나 보내는 것이다. 자식들을 모두 욥처럼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철저한 원인규명만으로도 그 가족과 민족의 공분을 조금이라도 필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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