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자유롭게 개인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좋은 자료를 공유 하는 공간 입니다
최미선
11교구
순종이 힘겨울때
2021-10-07

 

 

 

순종이 힘겨울 때 

“저 못해요, 안 할래요”보다 

“보여주세요”라고 떼를 쓸 때가 많다.

 

불붙은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겠다고 하셨다.

 

이에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 3:11)라고 한다.

 

여기에는 하나님께 확실한 증거를 보여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신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_ 출 3:12

 

이해되는가? 모세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기를 원하는데 하나님은 “네가 내 말에 순종하여 떠나면 ‘아, 하나님께서 과연 나와 함께 계시며 이 말씀을 나에게 주신 것이 분명하구나’ 하는 것을 그때 알게 해주겠다”라고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확실한 증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순종하여 가면

그때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뭔가 확실히 다 보여주고 보장하셔서 우리를 가게끔 하시는 분이 아닌데, 우리는 “내가 이것을 하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뭔가 확실한 것을 보여주시면 갈게요”라며 주저한다.

 

나는 그걸 안 하는 게 아니라 확실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불순종을 이어간다.

 

사명은 가라 하고 이성은 안 된다 하고, 말씀은 모험하라 하고 현실은 안주하고 싶은 이 끝없는 갈등에서 하나님이 승리하시면 순종이고, 내가 이기면 불순종이 된다.

 

신앙은 이렇게 내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부딪치고, 두렵고 답답하고 이해가 안 돼서 갈등이 끊이지 않아도 영적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다.

 

지식과 경험, 이성으로 한계를 그은 그 선을 넘어, 말씀만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전진하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조금씩 길을 보여주시며, “그 길 맞다! 그 길 맞다!”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다.

 

한 번은 어느 성도님이 “목사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때부터 기가 막히게 모든 일이 딱딱 맞춰져서 아, 하나님이 내 길을 인도하고 계시는구나 하고 느끼게 됐어요”라고 간증하셔서 “그게 바로 하나님의 다독거림이에요.

 

‘봤지? 그 길 맞지? 그 길 맞다니까’ 하면서 하나님께서 다독거려주시는 거죠. 그것을 자꾸 경험하고 사세요”라고 얘기해드린 적이 있다.

 

“보여주면 갈게요”,

“가면 보여줄게”라는 이 미묘한 신경전.

 

모세처럼 하나님과 계속 갈등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면, 이제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만이 승리하시게 하라.

 

일터와 학교, 가정에서, 자녀들의 진로 선택과 삶의 결정에서 오직 주님만이 승리하시게 하라!

 

-포커스 온: 집중하라, 안호성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 히브리서 5장 8, 9절 )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 요한복음 14장 21절 )

 

-------------------------

 

축복의 열쇠는 순종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창 16:9)

하나님의 사람은 현실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함부로 도망치면 안 된다.

하나님은 사래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가던 하갈에게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라”고 하신다.

그녀는 순간 자기 귀를 의심했을 것이다.

새로운 도피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지긋지긋한 사래의 학대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라니….

그러나 하나님은 현실을 도피하지 말라고 하신다.

호랑이의 아가리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라고 하신다.

오히려 거기에 해답이 있다고 하신다.

사래에게 돌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그 권위에 복종하라고 하신다.

현실에 직면하되 독기로 버텨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새롭게 현실에 적응하라고 하신다.

사래의 종으로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그 권위를 무시하고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순종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뜻이 있으셔서

우리 위에 권위를 세우셨다.

하갈의 위에 사래를 세우신 것도 하나님이셨다.

이제 돌아가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의 권위 체제를

순종하며 살라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더 이상 도망갈 필요가 없는

현실을 열어주시고 새로운 축복도 주신다.

축복의 열쇠는 순종이다.

“네가 사래를 두려워하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 돌아가면

상황이 변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다.

말씀에 순종하라.

순종은 상황을 변화시킨다.

상황이 좋아지면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면 상황이 변한다.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축복을 주신다.

 

 

List of Articles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