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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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였던 하디선교사는 대단히 성실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정말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쳤지만,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진정으로 회심한 사람을 얻기를 갈망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인들에게서 ‘분명하고, 지속적인 회개의 구체적인 열매’를 보지 못하여 깊이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03년 원산에서 열린 선교사 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할 준비를 하다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하디에게 한국 사람들에게서 진정 회개의 열매를 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한국 교인들에게서 진정한 회심의 열매를 얻고자 하는 동기도 옳고, 열심히 성경을 가르치는 것도 좋으나, 자신의 힘으로 그것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던 것이 문제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성령을 체험한 하디 선교사는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자신의 학력과 의사라는 직업, 영국시민이라는 교만이 있었음을 회개하였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디에게 그것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성령이 내게 오셨을 때 성령의 첫 번째 요구는 내 교인들 앞에서 내 과거의 실패와 그 원인을 자백하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경험이었다.”

 

하디는 이 성령의 음성에 순종했습니다. 선교사 수양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동안 내내 울면서 동료 선교사들 앞에서 선교의 결실이 없었던 원인이 자신의 ‘교만과 강퍅함, 믿음이 부족‘한 연고라고 공개적으로 통회했습니다.

 

하디의 고백은 동료 선교사들의 회개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디는 한국 교인들 앞에서도 낱낱이 고백하고 눈물로 참회하고 회개하였습니다. 한국 교인들은 하디선교사의 고백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고, 그들에게서도 회개가 터졌습니다. 이것이 하디 대 부흥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디 선교사를 통해 선교사들과 한국 교인들이 놀라운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하디 선교사의 회개 후 하디 선교사의 성품이 완전히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토론토 대학을 졸업한 제임스 게일(James S. Gale)은 은혜를 받기 전 하디와 은혜를 받은 후 하디가 180도로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은혜를 받은 후 하디는 마치 40일을 금식한 후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하고 그 얼굴에 광채가 나던 모세의 얼굴과 같았고, 베드로가 처음 갈릴리에서 부름을 받았을 때와 베드로서를 쓸 때만큼이나 차이가 있었다”

 

성령을 체험하고 공개 회개를 하기 전, 하디 선교사는 솔직히 환자들이 기피하는 엄격하고 쌀쌀맞아 교만하게 보이기 까지 하는 의사였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은 후 하디의 성품과 인격이 완전히 변했다고 합니다. 

 

차라리 아픈 것이 더 났다며 병이 들어도 하디에게 치료를 받기를 주저했던 환자들은 하디가 은혜를 받은 후 손만 만져도 병이 나았다고 증언하였을 정도입니니다.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후 하디의 성품과 인격과 삶은 이전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하디는 한국 교인들에게 진정한 회개의 모델을 제시한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는 회개에 대해서 설교했습니다. 하지만 그 실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는 회개의 설교와 더불어 자신의 회개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죄를 깨닫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회개가 실제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이렇게 원산 부흥은 일어난 것입니다. 1906년 8월에 평양에서 선교사들의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이 있었을 때, 강사로 초청된 하디는 자신이 경험했던 은혜를 간증했습니다. 

 

은혜를 받기 전 얼마나 자신이 교만했는지, 그런 자신에게 어떻게 성령께서 찾아오셔서 자신을 변화시켜주셨는지를 진솔하게 전했습니다. 이 날 하디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힘과 노력으로 무엇을 잘해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심과 믿음의 부족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아무리 높은 이상도 영적인 힘이 없다면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러한 영적인 힘은 계속적인 기도로만 얻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 슬프도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역하는 목회자가 얼마나 되는가!“

 

선교사들은 이 때 부터 1907년 연초에 모일 겨울사경회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그 기도의 열매가 1907년 평양대부흥이었습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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