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권충실
03교구
오직 사랑으로 덮게 하소서
2021-10-31

1. 말씀 읽기 

 

욥과 친구들의 두번째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엘리바스가 두번째로 욥에게 하는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면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엘리바스는 자신의 충고를 욥이 거부하자

이번에는 지혜자들의 권위를 빌려와서

욥을 설득하려 합니다. 

내 말이 아니고,

지혜자들의 말이니 인정하고 회개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악인의 종말에 대해 설명하고, 

욥의 상황이 딱 맞아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 말씀 묵상

 

오늘 엘리바스의 말은 욥에게 참으로 가슴 아픈 말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의 상황 하나하나가 

악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증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졌다는 것

너의 자녀들이 다 죽었다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재산의 잃음보다 

자신의 병보다 

더 가슴 아픈것은 자녀들의 죽음이었을 것입니다. 

 

한명만 죽어도 생명을 잃은것과 마찬가지 인데, 

욥의 자녀들이 전부 죽었습니다.

 

욥의 마음을 후벼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말을 

엘리바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습니다. 

 

논쟁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사랑이 사라진 자리,

회의 하는 자리에는 이러한 비 인격적인, 

무 감동스러운 날선 비판만 남습니다. 

 

 

3. 결단과 묵상 

 

가정이든 교회이든 회의를 자주 하면 안됩니다. 

회의를 하더라도 논쟁하면 안됩니다. 

논쟁은 사랑을 식어지게 하고, 

서로의 의만 내세우며

갈등만을 일으킬 따름입니다. 

 

우리는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고,

사랑, 사랑,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엘리바스의 모습이 내게 있지 않았는지 다시한번 살핍니다. 

 

사랑이라는 포장으로 

상대방의 치부, 아픔, 상처를 드러내고 

자신의 주장,

자신의 의를 내세우려 하지는 않았는지

다시한번 돌아봅니다. 

 

그저 사랑할수 있도록, 

예수님 처럼 그저 사랑할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 김진희
    12교구

    아멘~^^ 주님~ 우리의 공동체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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