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오상원
10교구
누가 더 참된 헌신을 하는자인가!
2022-01-27

오늘 본문 36절을 보니, 왠일인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자기들과 식사를 같이 하자고 청했다고 말씀합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이제 만찬을 즐기려던 찰나에, 37절에 그동네에 죄를 지은 한여자(공동번역: “행실이 나쁜 여자”로 번역)가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는 당황스럽고 용납되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행실이 좋지 못한 창녀였는데, 그녀가 눈물을 흘렸고, 자기 머리를 풀어서 그 눈물을 닦았습니다. 당시 여자가 머리를 푸는 일은 매우 경망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만찬자리에 눈물을 흘리고 머리를 풀었으니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 것입니다. 또한 그 당시 죄인과 신체적으로 접촉하면 부정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지금 예수님만 부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이 식사하려던 바리새인들까지 부정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이제 더 이상 식사조차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다른 이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멈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더 깊은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의 발에 입 맞추고 그 발에 향유를 부어드렸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보통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만찬자리를 완전히 망쳐버린 여인을 책망하고 내쫓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39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오히려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고 그녀의 행동을 칭찬하심을 보게 됩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하며 좀 더 깊이 말씀을 묵상해보았습니다. 

 

당시 중동 기후에서 샌들 신고 다니던 이에게, 당연히 종을 시켜서 그 발을 씻겨 주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였습니다. 그런데 44-46절을 보면,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이 자기 집에 들어오셨을 때에,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당시 선생을 집으로 초대한 경우, 최소한의 경의로 입맞춤을 하는 인사도 있었지만, 바리새인 시몬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리고, 발에 입 맞추기를 마다하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며, 그 당시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바리새인과 많은 이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멸시를 받던 죄 많은 여인의 행동을 비교하게 됩니다. 과연 ‘누가 더 예수님께 참된 헌신을 하고 있는가? 온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는가?’를 묵상하게 됩니다. 교회에서 때로는 목회자보다 더 뜨겁게 예배드리고, 간절히 기도하고, 정말 치열하게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목회자는 성도를 섬겨야 하는 자리임에도, 오히려 많은 섬김과 사랑을 받아, 그 섬김과 사랑을 받을만큼 내가 성도님들을 돌보고 있는가를 생각하며 부끄럽고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상대방이 자기에게 소홀히 대하거나 무시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발끈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당연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서, 나는 하나님께 또는 성도님들께 혹여나 소홀히 대하거나, 여러 가지로 섬겨야할 상황에 무시하고 외면하지는 않았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소홀해지고, 남들이 보지 않는 환경 속에서 주님에 대한 경외감이 사라지려 할 때,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은혜를 주셔서 그 은혜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 김영숙
    11교구

    아멘. 감사합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환경속에서 주님에 대한 경외감이 사라지려할때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은혜를 주셔서 그은혜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김순희
    11교구

    아멘~~

    온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는가?

    묵상합니다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 김진희
    12교구

    아멘~^^

List of Articles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