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삼하20-24장 묵상
2024-04-27

 

 

□사무엘하 20:15,16

인구계수할 때 여자는 제외하던 시기에 여자가 나서서 성을 보호하고 전투로인한 불필요한 살인을 막는 큰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그처럼 큰 일을 행할 수 있었을까?

역사를 기록한 사람들의 수고로 인하여 한 사람의 작은 시작이 큰 일을 이루는 동기를 제공하였다는 것을 후일에 알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자기를 돌보지 않고 의로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공존한다. 그들 속엔 소신있게 의로운 행동을 감행하는 이들도 있고 소심하게 뒤에서 눈치를 보기만 하는 이들도 있다.

오늘 본문의 여인이 제시한 명분은

삼하 20:19에서 "어머니와 같은 성읍" , "주께서 주신 유산"을 삼키려고 하십니까?"이다. 요압은 총사령관으로서 누가 감히 그가 하는 결정에 반기를 들수 있단말인가? 그러나 분명한 대의명분에는 할말이 없게 되는 것이다.

매사에 분명한 명분을 제시하는데 필요한 지혜를 주님께서 주시고 그것을 누릴 수 있도록 영적인 민감함을 지니도록 노력하자.

주님! 연약한 여인이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용기있게 나서는 장면을 보면서 주님의 제자인 제가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을 전하는 용기를 지닐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삼하21장

사울은 과거 출애굽하던 조상들이 실수로 살려준 이방 백성들을 임의적으로 죽이는 죄를 범했다. 여호수아서 9장에서 여호수아가 쫓아내야 할 이방 백성들을 하나님께 묻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화친조약을 맺은 탓에 죽이지 못하였으나 사울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넘치는 교만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것이다. 그 결과 또 다른 무고한 사람인 사울의 후손들이 죽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기브온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다윗으로 하여금 기브온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볼 기회를 갖게 하신다.

다윗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데에는 3년 기근이라는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사울 한 사람의 잘못으로 또  다른 수많은 백성들이 기근의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사람을 싫어하시되 구원의 문제와 결부시킬 정도로 싫어하시는 것을 생각해본다. 하나님께서 교만을 금지하시는 이유는 교만한 사람이 영향력을 지닌 지도자라면 사울처럼 수많은 억울한 피해자를 낳게 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자기에게 권한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영적인 교만은 아담의 죄와 같이 온인류가 저주를 받을만큼 큰 죄에 해당한다.

교만을 싫어하시는 하나님께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순종하신 주님처럼 나도 주님의 제자이니 주님과 늘 동행하여 주님의 겸손을 배움으로써 참된 주님의 제자가 되자

주님! 사울을 통하여 겸손하지 않고 교만한 결과 어떤 불행이 오는지를 배웠습니다. 주님처럼 겸손하고 주님처럼 순종하여 하나님의 자녀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무엘하 22:1.

다윗은 지금 태평의 시대를 맞이하여 지난날을 회상하며 시를 지어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다.

다윗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서 깨달은 사실이 아니라 다윗은 자기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이미 사울왕(삼상17:37)과 골리앗에게(삼상17:46) 입으로 고백하였다.

오늘 내가 다윗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다윗처럼 입으로 고백하여 나의 대적 마귀가 두려워하고 나의 주님께서 나를 도우시는 것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일을 당하기 전  평소에 마음으로 간직하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야 한다.

사무엘상 17:34-35에서 다윗이 사울왕에게 말한 것처럼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고 아들에게 쫓기는 상황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입듯 나도 위기의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다윗이 어릴적에도 먼저 하나님을 찾았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찾아가셨고 그와 함께 해 주셨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도 이미 찾아오신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그 주님을 사모하고 거룩과 경건을 지녀야 한다. 내 의지로 되지 않는  거룩과 경건을 위하여 지금 당장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어느날 닥칠 고난을 대비하는 최선의 준비인 것이다.

매일 매순간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여 어느날 닥칠 고난을 대비하자.

먹고 사느라 바쁘고 자기의 취향이 아닌 것은 무조건 배척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품을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하자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

주님께서 생명을 다해 구원한 백성들 중에는 생명의 씨앗이 떨어져도 싹을 틔우지 못하는 바위같은 완악함이 보입니다. 

그런 저를 오늘도 말씀으로 저를 이끄시고 도우심을 감사합니다. 다윗과 사울을 대조하여 어떤 것이 옳고 지혜로운 길인지를 가르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세상의 어떤 권력과 돈보다 귀한 것임을 알게 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언제나 이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삼하22:2-7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서 돌보셨던 다윗도 많은 고난을 당하여 사망할 수 있는 위기를 여러 번 당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 아뢰어 구원을 받았음을 고백하고 있다. 인생에 고난이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고난을 만날 때 운명으로 받아들여 체념하거나 불평이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음을 아는 신자는 하나님께 자기의 상황을 아뢰고 문제를 해결 받고 고난을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하려고 하는 사람은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찬송을 받으시기 위해 사람을 만드셨다고 하셨는데(사43:21) 피조물인 인간이 모든 것을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부인하는 것이 된다.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려고 지으신 제가 하나님께 제 문제를 아뢰고 해결 받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인생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사무엘하 23:5-7. 

삼하23장1~7절은 누구나 피하고 싶어하는 비참한 인생과 누구나 부러워하는 영화로운 인생을 모두 겪어본 다윗이 인생을 마감하는 시기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고백이다. 그는 자기가 하는 말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이 자기를 통하여 말씀하신다고 말한다.

다윗이 비록 인생 전반기에는 원치않는 고난으로 힘들었으나 자기와 함께 하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머무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은 악인이라고 호칭하시고 그의 말로는 버려지고 불살라진다는 것이다.

인생이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로운 일들만 있지 못하다면 인생의 결말이 중요하다. 악인들처럼 허무한 인생이 아니라 죽는 순간마저도 기대감으로 마치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복된 인생인가?

하나님께서 말씀 속에 이미 약속하신 언약을 믿고 기대함으로 고난을 견디며 살아가자

주님! 세상 풍조가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너무나 악하게 흘러가고 교회마저도 형식으로만 하나님을 예배하고 삶은 세상과 다를바 없이 돈과 자기이름과 안락함만을 추구하는 탐욕의 시대에 주님만을 바라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선택 사항이 되어가는 교회 속에서 저희들 적은 무리가 큰 울림이 되어 온교회가 주님을 닮은 제자들로 변해가는데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무엘하 23:8. 

사무엘하23장8절 이하는 다윗에게 용맹스런 장수가 아주 많았음을 보여준다.

일당백이 아니라 일당수백의  장수들이 한 두명이 아니라 수 없이 많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있는 싸움 잘하고 충성스런 사람들을 다 모아서 다윗에게 붙여 주셨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다윗은 가는 곳마다 이기고 주변의 모든 나라를 정복하여 노예를 삼고 조공을 바치게 하였고 다윗이 왕으로 있던시기에 전쟁이 그치고 솔로몬시대까지 평화의 시대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솔로몬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음으로 인하여 나라가 둘로 갈라지고 주변국들과 끝없이 전쟁하게 되고 결국 망하게 된다.

그토록 용맹스럽던 장수들과 천하무적의 군사들이 있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아버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여 삶의 주인으로 모시면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는 분이심을 경험하면서 오직 영광만 돌리게 되지만, 하나님을 삶의 수단으로, 손님처럼 여기면 아무리 조건과 상황이 좋아 보여도 결국 망하게 될 것이라는 교훈을 성경을 통해 알게 해 주셨으니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사무엘하 24:1. 

삼하23장에서 24장을 넘어가는 부분을 처음 읽을 때에는 하나님의 의도하심을 헤아리기가 어렵다. 

24장의 앞부분(22장,23장)에서 다윗은 부러울 것 없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다윗은 삼하22장에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51절의 많은 분량으로 자세히 노래하였다. 그의 노래는 장을 바꿔 삼하 23:5에서도 노래하였다

다윗을 따르는 장수들은 일당 백이 아니라 일당 수백인 사람들인데 37명이나 되었다(삼하 23:39).

이처럼 세상의 누구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다윗이었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하나님은 그가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자 징계하신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전염병으로 죽은 자가 칠만 명이나 되었다(삼하24:15).

하나님은 다윗 한 사람이 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해 7만명이 죽는 것을 허락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다윗 한 사람만 교만하였을까?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사방에 대적이 없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는 확신이 있을 때에 백성들에게 교만함이 조금도 없었을까? 

하나님은 지으신 백성들이 교만한 것을 그토록 싫어하신다. 

비록 전염병이나 전쟁이나 기근으로 삶이 곤고해질지라도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시는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시므로 사람이 안정과 무사태평보다는 궁핍과 곤란함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는 것이 더 필요함을 알게 하고 싶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지으신 분이시니  나의 중심을 보시고 내가 모르고 있는 깊은 내면까지도 살피시고 내가 잊어버린 지난날의 잘못도 기억하시고 계시니 내가 진정 두려워할 분, 내가 진정 사랑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이시며 그 분은 나를 살리시려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심을 한순간도 잊지 않기 위해 내 안에 계신 성령님과 호흡하고 대화하기로 작정하자.

하나님! 다윗이 조금이라도 교만하지 않기를 원하셨음을 믿습니다. 저에게도 동일한 기대를 갖고 계실 주님 앞에 겸손함으로 나아갑니다.

주님께서 다시오실 때까지 지금은 말세임을 압니다. 저와 공동체가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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