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열왕기상 1:6.
아도니아는 아버지가 늙었어도 나라를 다스리시는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았더라면 자기 스스로 왕이되고자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용모가 준수한 아도니아는 아버지로 부터 한 번도 야단을 맞은적이 없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일찍 철이 들어서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행동만 했다고 보이지 않는다. 고난과 연단이 필요한 인생인데 온실 속에서 사랑만 받고 자란것으로 보인다. 죽은 암논과 압살롬을 제외하고도 솔로몬보다 먼저 태어난 형들이 7명이나 더 있었는데도 솔로몬이 후계자가 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다.(대상29.1)
아도니아는 하나님의 계획을 무시하고 하나님 보다 앞서는 어리석음을 행함으로써 솔로몬왕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다윗이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신17:17)을 지키며 살았더라면, 밧세바에 대한 편애를 극복하고 자녀 교육을 잘 했었더라면 간음,살인,반역의 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자녀들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고 아들의 반역을 피해 맨발로 도망가면서 시무이의 저주와 요압의 무시를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주님! 하나님의 말씀이 제 발에 등이요 제 길에 빛이니이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도록 늘 깨어 주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읊조리며 마음에 새기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열왕기상 2:2-3
다윗은 일평생 하나님을 섬겼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았으나 많은 고난을 겪었다.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겠으나 하나님 말씀대로 살라는 것과 옳지 못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처리를 지시한다. 자기 손으로 처리하지 않고 왕권을 잡게 될 솔로몬의 권위를 강하게 하는데 쓰도록 해주는 지혜를 발휘한다. 자기손에 피를 뭍히거나 보복하는 인상을 보이지 않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지혜롭게 보이기도 하지만 죽이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다윗의 간교함도 보인다.다윗도 특별하지 않은 인간일 뿐임을 볼 수 있다. 다윗의 위대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주님! 때로 자기 소견대로 행한 적도 있고 큰 죄도 지은 다윗이지만 편안히 죽을 때까지 지켜주시고 다윗의 허물이 생각나게 하는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우셔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그 어떤 사람도 정죄하거나 비난하지 않기를 원하시는 줄 알고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열왕기상 2:8,9,43
다윗은 하나님께 맹세하고서 솔로몬을 시켜 요압과 시므이를 죽이게 하여 자기의 맹세를 지키지 않고 있고,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하나님께 한 맹세를 왜 안지켰느냐고 따져 그를 죽이고 있다.
이처럼 자기가 편한대로 이유를 붙이고 명분을 만들어 자기의 행위를 합리화 하는게 사람의 본성이다.
오직 사랑의 하나님만은 어떤 죄도 용서하실 수 있으시고 어떤 허물도 품으실 수 있다. 내가 다윗이었어도 요압과 시므이를 미워했을 것이고 내가 솔로몬이었다면 아도니아와 시므이의 잘못을 품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나님은 내가 사랑할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사람을 용서하면서 큰 그릇처럼ㆍ큰 바다처럼 품고 큰 마음을 갖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내 본성으로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것을 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은 단지 주님의 은혜를 입는 것이다. 매일 매순간 주님의 은혜가 없이는 한순간에 추락하는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이면서 마치 뭐가 된 것처럼 나대고 으시대는 꼴불견이 되지 않기 위해 간절함으로 오늘을 시작하자.
□열왕기상 3:13~14.
솔로몬이 솔로몬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이 분명하다. 10번째 아들로 태어나 형들을 제치고 통일왕국의 1인자가 되었고 하나님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 일생을 살면서 이런 인생이 되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솔로몬이 누린 모든 영화와 축복과 견줄 다른 사람을 수만년 역사 속에서 찾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솔로몬의 인생 말미는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여 나라가 나뉘어지게 하지 않았는가?(열왕기상 11장9-11)
그렇다면 솔로몬처럼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원하는 보통 사람들의 인생 목표와 소원들이 옳바른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육체를 가진 인간은 누구나 불편보다는 편안을, 부족보다는 여유를, 꼬리보다는 머리가 되기를, 지배받기 보다는 다스림을, 실패보다는 성공을, 고통보다는 행복한 인생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모든 것들을 충족했지만, 그의 인생을 평가하시는 하나님은 그를 실패자라고 여기실게 분명하다. 그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느냐"이다.
나의 인생도 추구하는 바가 "편안하고,여유롭고,머리가 되고,다스리며, 성공하고,행복한 인생"을 꿈꾸는 것으로 그친다면 반드시 실패자가 된다는 게 주님의 판단기준이다.
지어진 피조물이니 나는 지으신 분의 목적대로(이사야43:21)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인가?
하나님의 뜻은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시편 37:4,느헤미야 8:10),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데살로니가전서 5:16~18), 거룩하게 사는 것(데살로니가전서 4:3)"이다.
다른 것이 아닌 오직 여호와를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거룩하게 사는 것을 꿈과 소망로 여기며 기도하자.
주님! 저도 솔로몬처럼 크신 은혜를 입었음을 깨닫고 감사를 드립니다. 인생 말미에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후손에게 믿음의 본이 되는 인생이라는 인정을 받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들을 보지 않고 주님만 바라봄으로써 결코 변질되지 않도록 성령의 충만을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열왕기상 4:21.
다윗이 고생 끝에 이룬 통일 왕국에서 솔로몬은 고생 없이 왕이 되었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목욕을 했던 그의 어머니는 외도를 하고 남편이 자기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후에 새 남편인 다윗의 아내가 된 결과 솔로몬이 왕자로 태어났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인해 다른 왕자들을 제치고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이다.
그런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놀랍고 탁월한 선물 '지혜'를 사람들 앞에서 뽑내고 즐기다가 결국 '우상을 섬기지 말라' 하나님의 당부의 말씀을 어긴 어리석은 자의 대명사가 되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솔로몬 왕이 잘못된 처신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킨 결과 나라가 쪼개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다윗이 죽지 않고 이걸 알았다면 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하셨을까?
그러므로 솔로몬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이 '구원'이라는 큰 은혜를 입은 나는 어떻게 하나님께 충성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함으로써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를 '늘' 생각해야 한다.
내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원하고 구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솔로몬의 지혜를 원하거나 솔로몬이 가졌던 권력이나 영향력을 원하거나 넘치는 부를 부러워하면서 하나님께 그런것을 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 앞으로 가야만 하는 피조물인 나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하나님께 순종해야만 하는 연약하고 작은 자이다. 그런 내가 내 의지와 노력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기보다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고,기뻐하고, 간절히 주님께 은혜를 구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이리라.
주님!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기뻐하셨던 것과 솔로몬에게 실망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주님의 본심을 헤아려 그것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합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만을 구하오니 긍휼하심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