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역대상11-14장 묵상
2024-05-12

 

 

□역대상 11:1-3

다윗이 드디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순간이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20여년동안 장인 사울왕으로부터 죽음의 쫓김을 당하며 산과 들과 동굴에서 생활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훈련하신 기간이었지만, 다윗이 선택한 것도 아니고 왕이 되기만을 위해 인내한 시간도 아니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던 다윗이 양치는 목장일때나 장인이며 왕인 사울에게 쫓기는 순간이나 동일하게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고자 몸부림치던 시간이었을 뿐이었다. 자기에게 주어진 복수의 기회나 설욕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던 다윗에게 왕이 되는 순간은 하나님의 훈련이 끝나는 순간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수여하는 순간과도 같다. 하나님 앞에 있는 사람은 고난이 고생만의 시간이 아니라 행복한 훈련의 시간이다.

주님! 

저를 선한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연단하고 시험하시는 모든 순간에 다윗처럼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상 12:1~40

역대상12장은 다윗이 도망다닐 때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사울왕과 같은 지파 사람들 중에서도 싸움에 능한 사람들이 왔고 모든 지파에서 다윗을 도우러 왔음을 볼 수 있다. 사울에게 쫓길때 6백명이 함께 다니면 오히려 위험하고 그들이 먹을 양식을 구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 많은 사람들은 살해 협박을 받는 다윗의 부모,형제들과 환난 당한 자와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으니 그들을 통솔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삼상 22장1~2). 그러나 시간이 지나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다윗이 거쳐야할 훈련이 끝나고 왕이 되었을 때에 그에게 필요한 인재들은 그와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사람들 중에서 선발되었음은 당연하다. 왕국을 다스리는 최고 통치자에게 필요한 덕목들이 광야에서 터득되었음은 물론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고난과 피하고 싶은 사람들과의 만남들이 훗날 하나님께서 나를 쓰실때 필요한 소양을 터득해 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주님! 

저를 선한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연단하고 시험하시는  시간에 겪에 되는 모든 어려움들을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얻어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좋은 사람이 되어질 수 있도록 인내하고 순종하고 감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상 13:9-12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모든 것을 주시는 사랑이시지만, 그 하나님은 정말 무서운 분이시다. 노아 가족 6명과 씨앗짐승들만 남기고 온인류와 육지생물을 전부 죽이시는 하나님이시다. 택하신 백성을 순종하는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해 이웃 나라 수십만명을 하룻밤에 죽이시기도 하지만, 택하신 백성 육백만명이 가스실에서 죽도록 히틀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거룩함이다. 광야에서 예배를 받으시려고 애굽같은 과거에서 건져내시는 하나님은 내가 오늘 형식적 예배 행위가 아니라 삶으로 예배하기를 원하신다. 내 삶이 흠없고 순결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높힘을 받으시기 원하신다. 그 하나님을 온마음으로 사랑하고 경외하는 것을 원하신다.

내 속 깊은 곳을 보고 계신 하나님을 매순간 의식하고 그 분을 기뻐하고 찬송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

하나님 아버지 !

억지로가 아니라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제가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역대상 14:17. 

오늘도 나는 나 스스로 내 이름을 알리고 인정 받고 칭찬 받고 존귀하게 되고 잘 나가는 인생이 되고 싶어한다. 다윗은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살았다. 

다윗은 대적들이 공격하러 왔을때 그들과 맞써 싸우는 게 당연한 상황인데도 하나님께 묻는다. 그리고서 승리했다. 대적이 다시 오면 정당방어를 위해 나가 싸우는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데도 다윗은 하나님께 다시 묻는다.

이것이 나와 다른 다윗의 탁월함이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소한 것조차도 내 안에 계신 나의 주인께, 나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시는 주님께, 나와 동역자가 되고 싶어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묻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이 비밀을 빨리 터득하고 실천한다면 내가 애쓰지 않아도 하나님은 내 이름을 온세상에 알리시며 마침내 하나님을 높혀 드리는 인생으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시다.

봄이 되었음을 아는 온갖 풀과 꽃들이  기묘한 타이밍에 살아있음을 나타내고자 수줍은듯 고개를 내미는 계절에 나도 주님께 언제나 변함없는 생기를 지닌 싱싱함으로 하나님의 존귀하심을 찬양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시간에 나의 영혼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을 생각하자.

주님처럼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고 주님처럼 고통 당하는 지체를 고치고 살리는 일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하자

하나님 아버지 !

온세상이 생명의 싱싱함을 뽑내는 아름다운 계절에 하나님의 놀랍고 신비한 창조의 능력에 감탄을 참을 수 없습니다. 다윗을 사랑하셔서 그에게 놀라운신 능력을 보이신 것처럼 오늘 저도 그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복된 삶이 되도록 은혜를 주시기 원합니다. 다윗처럼 모든 일의 결정을 주님께 묻기로 작정하오니 한 순간도 주님을 잊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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