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역대상19-22장묵상
2024-05-14

 

 

□역대상 19:2,3

아브람의 조카 롯이 술에 취해 딸과 동침해서 태어난 암몬 족속은 모압과 함께 하나님께서 버리신 민족인데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 잠시 피신했던 신세를 기억하고 좋은 뜻으로 사절단을 보냈으나 하나님께서 버리신 사람들답게 선의를 악의로 반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윗이 그들을 선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었는데도 다윗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의 감정대로 행하였다. 

13절에서 요압이 하나님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길 원한다고 말한것이 좋은 태도였다.

우리도 살다보면 선의를 악의로 반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억울한 감정을 잘 다스리고 가장 좋은 처신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셨기에 각 사람 속에 숨은 의도와 결과까지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매순간 대화하는능력을 갖추자.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

말씀을 주시고 제 행복과 성공과 성장과 생명의 비밀을 보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상20:4-8

다윗이 골리앗 장수를 물멧돌로 쓰렀뜨렸을 때 민족의 영웅이 되었으나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수하 장수들도 거인들을 전부 쓰렀뜨리고 있다. 전쟁마다 이기고 가는 곳마다 승리하고 있다. 이럴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교만하게 된다. 사탄은 바로 이때 삼상21장에서 등장하면서 다윗의 교만을 파고 들어간다.

누구든 자기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룬 것 같을 때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자기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하나님께서 모든 여건을 허락하셔야만 할 수 있다. 어느 것 한 가지라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한계를 깨달을 수 있다면 그는 참으로 복된 사람이다.

 

□역대상 21:5-8

요압 장군이 반대했을 때 다윗이 겸손하게 귀를 기울였다면 인구계수가 하나님 보시기에 나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기가 가진 왕이라는 지위가 다윗을 교만하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였다. 110만+47만,합계157만명이라는 숫자를 보고받았을 때 다윗의 심정이 어땠을까 궁금하다. 다윗은 양치기 목동이었던 때 사자나 곰도 해치울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고(삼상17:34), 사울왕에게 쫓기던 시절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광야의 삶을 견디어 냈고, 왕이 된 이후에도 가는 곳마다 승리하는 은혜를 입었지만, 순간적으로 들어온 사탄에게 지배를 당하여 자기가 지닌 국방력의 크기를 헤아려 보고 싶어졌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국방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하나님을 노엽게 한 것이다. 그 결과 애꿎은 백성 7만명이 죽었다. 다윗과 온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셨으니 하나님은 손해보시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쓸데없는 생각이 내 속에 들어와 애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역대상 21:17-18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다윗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훗날 이곳에서 솔로몬은 첫 성전을 짓는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한치의 빈틈도 기뻐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고(신18:13)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누가 감히 스스로를 높일 것인가?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를 자랑할 수 없고 자기의 공로를 나타낼 수 없다. 모든 공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 옛날 아브라함이 그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친 곳도 이 산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전적인 헌신과 신뢰를 드림을 상징하는 오르난의 타작마당이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 받은 나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묵상해야 한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증표가 십자가이며 이삭을 하나님께 드릴 때의 아브라함의 마음, 자기 교만으로 인해 인구계수를 한 결과 죄없는 백성 7만명이 죽은 후 회개하며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있는 다윗의 겸손한 마음이 나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에서 죄 없으신 주님이 죽으실 때 저도 죽었음을 날마다 고백하며 매일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고 독생자 예수님을 죽이시는 하나님의 심정으로, 이삭을 드리는 아브라함의 심정으로 온전히 헌신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상 22:6,11

주변 모든 나라를 정복한 대국의 왕 다윗이 자기 아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통하여 성전건축을 하실 예정이니 솔로몬의 능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솔로몬이 거부할 사항도 아니다.

그런데도 다윗의 태도는 너무나 겸손하다. 다윗은 지금까지 그런식이었다. 자기에게 반역한 압살롬을 죽이지 말도록 부탁한 연약한 아버지였고, 자기를 거역한 요압과 시므이에게도 직접 처벌하지 않고 솔로몬에게 맡겼다.

이것은 아마도 지난날 자기의 자식을 대했던 태도에 대한 반성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암논이 다말을 성폭행한 이후 암논에 대해 올바른 처신을 하지 못한 이유는 자기 자신이 저지른 과거 죄악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 되어 압살롬이 반역하고 결국 죽게 된다.

다윗이 부드럽게 부탁하는 이유는 자기의 모든 허물이 하나님의 은혜로 덮어졌고 자기의 모든 공적들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얻은 겸손이었을 것이다.

비록 자식이라고 해도, 자기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다고 해도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 않는 겸손은 저절로 생긴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만 하는 연약한 한 인간에 불과함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모든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고자 노력하기로 결단합니다.

주님!

다윗처럼 위대한 인물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자 애썼기에 모든 행위와 처신을 조심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저도 주님 앞에 겸손한 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하여 주시고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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