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역대상27-29장 묵상
2024-05-16

 

 

□역대상 27:1

오늘 본문은 다윗의 재산을 지키는 일을 한 사람들과 다윗을 도운 최측근들을 기록하고 있다. 

27장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다윗 한 사람을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실상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다윗은 아버지도 관심을 주지 않던 막내였고 들에서 양들과 살던 목동에 불과하였으나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였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족집게로 집어 큰 나라의 왕이면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족보 속의 한 사람이 되게 하셨다. 

그가 통치할 때 주변의 모든 나라가 그에게 조공을 바쳤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재산을 관리해 주고 자녀를 돌보는 사람들까지도 보내 주셨음을 기록하고 있음을 보면서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하시는 말씀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여 순종하고 백성을 섬기기 위해 왕으로 세워진 종이었다. 예수님의 예표로 살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택하여진 종들이고 주인이신 하나님, 보내신 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순종해야 하는 다윗같은 사람들이다. 맡은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이다. 다윗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붙여주신 것처럼 내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돈과 건강, 지식, 재능, 모든 것들은 나 하나만을 위한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라고 맡겨 주셨고 나는 청지기일 뿐이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그 분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어떻게 돌보시는지 알려주시고 너희도 이렇게 살라고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들으며 오늘도 주님의 은혜와 긍휼을 입기를 소망한다.

주님! 봄비를 땅 위에 내려주셔서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돈을 버는 것, 편안하게 사는 것이 나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는 것을 오늘의 삶의 지표로 삼고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상 28:4-5

다윗이 훌륭한 것은 자신이 누리는 복의 근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하나님 앞에 일평생 겸손하고 정직하고자 애썼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셨고, 이스라엘에 열두지파가 있으나 유다를 택하셨고, 유다의 아들이 셋이었으나 둘은 죽고 며느리와 동침하는 실수로 얻은 두 명의 자식 중에서 베레스가 택함을 받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고백하는 다윗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막연한 감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감사를 드릴 때 감사하는 사람의 진심이 느껴진다. 

자기가 잘해서 택함 받은 것이 아니고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아는 것이 복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특별한 은총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기대와 아버지 다윗의 기대를 저버리고 왕이 되자마자 처음부터 하나님을 떠남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나는 다윗과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받았고 지난날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잘못을 많이 범했어도 지금까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기회를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수 밖에 없는 작은 자임을 고백하며 끝까지 변질되지 않아야 한다.

저를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 !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입고 주님께 소망을 두고 진리 안에서 생명의 길로 걸어가게 하시는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열매 맺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음으로 인해 하나님께 칭찬과 복을 받아 누리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 아멘.

 

 

 

□역대상 29:10-12

1)여호와여~~

다윗왕이 하나님을 찬송하려고 '여호와여' 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살아가면서 누구를 경외하며, 무엇을 의지하며, 무엇에 가치를 두고 따를 것인가는 인생의 최우선 중요 포인트다.

 

2)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주권도..부와 귀..권세와 능력..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

~~이 모두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유하고 싶은 것들이지만,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다. 내가 내 것인냥 누리려고 하다가는 온갖 고난을 겪게 된다.

역사 속에서 권력을 잠깐 누릴 때 교만했던 사람들이 잠깐 누린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 그들은 모두 사망했고, 권력의 끝은 빼앗는 자로 인해 비참하고 허무했고, 후손들은 조상들의 소망대로 물려받은 권력을 편안하게 누리지 못했다.

 

3)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이와같은 믿음의 고백, 진심의 고백이 내 삶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 겸손의 표현을 넘어 자기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 나는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 앞에서 피동적으로 살아야 하는 존재다. 즉, 내가 주인이라는 사고가 맞지 않다. 주인의 뜻 안에서만 능동적일 수 있다.

 

12절ㆍ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내가 원하는 부와 존귀가 내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부와 존귀가 하나님과 무관하다고 여기는 자는 마치 스스로 태어난줄 아는 것이다.

 

4)(11절)에서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12절)에서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

주권을 가지신 분께 잘 보여야 하고 그 분의 권한으로 됨을 인정할 때 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다윗이 내 인생의 주권이 내게 있는게 아니라고 고백할 때 나도 당연히 그렇게 고백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