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역대하6-9장 묵상
2024-05-18

 

□역대하 6장

솔로몬이 드린 기도의 문제점은 일방통보식 요구였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셨고 솔로몬이 다윗처럼 순종하고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하셨지만, 솔로몬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하게 알고 자기 입으로 고백하였으면서도(14-15절) 그의 기도는 요구하기만 하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과 사랑의 고백이 없다. 그가 이미 얼마나 많이 하나님께 받았는지는 본인도 알고 온천하가 알고 있으나 하나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당부(왕상6:11-13)를 준행하겠다는 의지의 결단과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도와 달라는 기도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믿는 기독교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다. 다른 종교는 죽은 우상에게 일방적으로 부탁하기만 하는것이지 죽은 신으로 부터 어떤 답을 들을 수가 없다. 

하나님은 나를 신부로 삼으시고 나를 세상의 어떤 존재보다도 사랑하신다고 수없이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그 하나님은 나와 같은 인격이 있으시고 나는 하나님의 품성을 지닌 존재로서 기도는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응답받는 기도의 첫째 준비는 믿음,사랑이다. 내 안에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믿으며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니 가장 가까운 사이의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넘치도록 받았으면서도 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과 말씀대로 살겠다는 마음 속에서 나온 의지의 고백을 듣고 싶어하신다.

나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부가 되고자 노력하겠다.

하나님 아버지 !

솔로몬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요구하고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만 하는 기도를 보면서 나의 기도가 그와 같지 않은지 돌아보았습니다 

주님의 사랑하심을 언제나 기억함으로 그 사랑에 반응하는 삶이 되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하 6:13-14

눈에 보이는 웅장한 성전을 볼 때 하나님을 경외함이 저절로생겨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는 것은 쉬운 일이다. 솔로몬이 회중 앞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는 진심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나 변질되어 완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였다.  

끝까지 변질되지 않고 처음과 동일하게 하나님과 소통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겸손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찾아 오시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여겨진다.

주여! 첫 사랑이 변질되어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사례를 솔로몬을 통하여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일평생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눈동자 앞에 거하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 원합니다.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부끄러움 없는 믿음을 갖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하 7:1~3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하나님은 그분께서 지으신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말씀을 따르고 하나님의 품성대로 공의롭게 살기를 원하셔서 직접 불과 구름으로, 수 많은 기적으로 나타내 주셨다. 그러나 놀라운 광경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인한 세대가 가고 다음 세대가 되면 하나같이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이 되어버림을 반복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사람은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이 아니면 전해 들은 것들은 생각 속에만 있고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삶에 적용하는것이 신앙이다.

삶에 적용되어 하나님을 나타내지 못하면 세대를 이어 신앙을 전수하기가 어렵다. 습관처럼 가는 교회와 예배생활이 종교가 되어버리면 살아계신 하나님에대한 느낌보다는 만들어진 다른 신들과 다름이 없어져서 경외함과 순종과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다.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신앙을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데 중요하다.

살아계신 하나님! 에녹처럼 일평생 하나님 아버지와 동행하다가 바른 신앙을 다음세대로 물려줄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온전한 신앙이 돈보다,건강보다 중요한 것을 깨닫고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와 이 민족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하 7:17-20

최초의 사람인 아담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지시하셨다. 그것은 아담이 사는 길이었다.

[창세기 2:16-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그 후로 노아에게 찾아오셔서 방주를 만들게 하시므로 살 길을 예비하셨고(창6:14), 아브람에게 찾아오셔서 우상을 만드는 아버지를 떠나도록 지시하셨다(창12장). 그것은 그가 살게 하시려는 목적이었다.

오늘 본문에서도 솔로몬이 사는 길을 가르쳐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찾아오셨다.

태초부터 하나님은 끊임 없이 사람에게 찾아오셨다.

내게도 찾아오셨다.

내게는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사랑의 편지인 성경이 있다.

이 말씀대로 살면 내가 살 수 있다.

나를 살게 하시려고 나에게 주신 말씀대로 살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담처럼 하나님의 말씀보다 하와와 사탄의 말을 듣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함을 알게 하심을 감사하며  육신의 정욕을 따랐던 다윗의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온전히 말씀대로 살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하 8:11.

솔로몬은 이방여인을 아내로 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인지 알았을까? 오늘 본문의 표현을 보면 솔로몬은 알고도 어긴 것처럼 보여진다.

[출애굽기 34:15-16]에서 하나님께서 이방여인들과 혼인하는 백성들에대해 무엇을 염려하시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셨다.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며 네 아들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하나님은 결과를 아시기에 사람이 별것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들의 시작을 금하신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기를 원하신다.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내가 아는 것들을 마음으로 의지하는 것, 내가 아는 사람들을 마음으로 의지하는 것, 내가 나를 믿는 것이 모두 허무한 결과를 만든다.

이것이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강조하는 핵심이다.

성경은 지으신 분이 지어진 존재에게 주시는 '인생사용 방법서'다. 죄와 악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상태다.

나를 지으신 분의 사랑의 편지인 성경을 사랑하여 읽고 외우고 연구하고 마음에 새기자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 !

솔로몬이 가볍게 여겨 알고도 범한 죄의 결과로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허무한 것들을 의지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 말씀만을 의지하고 따르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역대하 9:7-8

7절. 먼 외국에서 온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감탄하면서 솔로몬 곁에서 항상 솔로몬의 지혜를 들을 수 있는 신하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분, 하나님이 내 속에 계신 엄청난 특권을 누리는 사람이다.

솔로몬은 불완전한 사람에 불과하여 실망도 시키고, 내 문제를 전부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부족한 존재이지만, 내 속에 계신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아시기에 진정한 도움이 되실 수 있다.

그 하나님께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사랑하라고 당부하고, 지시하고, 원하신다. 이것을 무시하면 죄가 되고 하나님의 질투를 일으킨다.

8절. 모든 사람들이 솔로몬을 대단하다고 여기고 있을 때 하나님은 스바여왕을 보내셔서 솔로몬이 받는 칭찬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우쳐 주고 있다.

나는 내가 받은 은혜를 세어보는 노력을 해야 하고 늘 감사해야 한다.

사람의 칭찬 속에 파뭍혀 교만하게 된다면 결국 그 칭찬으로 인해 칭찬받은 내가 하나님을 노하시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시기에 그의 약점인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시고 그가 기죽지 않게 지혜와 모든 영화를 주셨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어버리고 다윗의 당부와 하나님의 당부를 잊어버리고 주변국 여인들과 통혼하고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게 하는데 앞장섰다.

내 주변에서 누군가 나로 하여금 그릇된 길을 가지 않도록 잔소리를 하고 충고를 한다면 겸손하게 들을 귀를 가져야 한다.

내 주변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 살아가는 지체가 있어서 내가 그의 선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 최고의 복이다.

솔로몬을 통하여 깨달은 바를 삶에 적용하자

하나님 아버지 !

제가 솔로몬보다 결코 나음이 없고 다윗을 부러워하고만 있을 수 없기에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저도 다윗처럼 하나님과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온전한 믿음으로 삶이 곧 찬송이 되고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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