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삼상11-14장 묵상
2024-04-18

 

 

□삼상11:6,13

사무엘상 11장에는 많은 주어들이 등장한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야베스 사람들이,암몬 사람 나하스는,야베스 장로들이,전령들이,마침 사울이,전령들이,사울은,사울이,기브아 사람들이,전령들이,그들이,야베스 사람들이,우리가,사울은,백성이,우리가,사무엘이, 사울이,온 백성이 사울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러나 11장의 핵심은 6절과 13절이다.

6. 이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세차게 내리니, 그가 무섭게 분노를 터뜨렸다.

13. 그러자 사울이 나서서 말하였다. "오늘은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신 날이오. 오늘은 사람을 죽이지 못하오."

하나님께서 사울을 통해 일하셨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누군가를 통해 일하신다. 선한 도구로, 악한 도구로!

악한 도구로 쓰이는 사람을 보면서 사람은 악이 나쁜 것임을 알게 되고, 선한 도구로 쓰이는 사람을 보면서 사람은 선이 좋은 것임을 알게 된다.

누군가 교통사고를 당해 고통을 겪을 때 내가 깨달아야 한다. 누군가 죄를 지었을 때 내가 깨달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 

 

 

□사무엘상 11:13-15

사울이 왕이 되었던 초기에는 매우 겸손하고 성실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습을 갖고 있었지만, 그에게 권력이 주어지고 시기심이 생겨났을 때에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고 자기의 왕좌를 지키는 것을 우선시하는 사람으로 변질되어 마침내 하나님께서도 그를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시게 되는 비참한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인생은 초반이나 중반보다도 결말이 중요하다. 시행착오를 거쳐서라도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지만,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도 목적지가 아닌 엉뚱한 곳에 다다르는 것은 인생의 경주를, 나그네길의 여정에서 방향을 잃고 돌아갈 곳으로 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주여! 제가 경험한 주님의 은혜와 결심을 지키고 마침내 가야할 목적지 제 본향 하나님 곁으로 가는 여정이 바르고 아름답고 행복한 길이 되게 도와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마음이 결코 변질되지 않고 착하고 신실한 종의 모습을 지니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무엘상 12장

3절. 내가 여기 있으니, 주 앞에서, 그리고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 앞에서, 나를 고발할 일이 있으면 하여라. ~ 그런 일이 있다면, 나를 고발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갚겠다." 

큰 희생을 제공하지 않은 사무엘의 말 속에서 분명히 백성들을 향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주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12절. 그런데도 암몬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오자, 주 하나님이 우리의 왕인데도, 그것을 보았을 때에, 너희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를 다스릴 왕이 꼭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고 나에게 말하였다. 

백성들이 잘못한 것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런데도!"

파렴치와 배은망덕이다. 

은혜를 모르는 자에게 나는 어떻게 대하는가? 다시는 상대하고 싶지 않아서 관계를 끊어버린다.

 

14절. 만일 너희가 주를 두려워하여 그분만을 섬기며, 그분에게 순종하여 주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으며, 너희나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다 같이 주 하나님을 따라 산다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15절. 그러나 주께 순종하지 않고 주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주께서 손을 들어 조상들을 치신 것처럼, 너희를 쳐서 멸망시키실 것이다. 

(14절,15절)서운한 마음과 배신감이 들고 한심하여 포기하고 싶고 하나님께 모두 맡겨 버리고 손털고 싶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알고 포기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입장이고 도리다.

 

22절. 주께서는 너희를 기꺼이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도와 주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주께서는 당신의 귀한 명예를 지키려고 해서라도, 당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백성들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간청할 때의 명분도 하나님의 명예와 권위였다. 아쉬운게 없으신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참으시고 기회를 주시고 계시다.

 

24절. 너희는 주님만을 두려워하며, 마음을 다 바쳐서 진실하게 그분만을 섬겨라. 주께서 너희를 생각하시고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하셨는가를 기억하여라. 

25절.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한 행동을 한다면, 너희도 망하고 왕도 망할 것이다." 

(24절,25절)성경을 읽어가는 이유와 예배와 봉사를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온전히 순종하여 온전히 섬기기 위함이다.

신앙생활의 목적이 나의 행복,  나의 성취, 나의 만족이 아니라는 분명한 인식이 있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내 삶을 복되게 하실 것이다.

마음으로도 말로도 지체를 비웃거나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중보기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순간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겠습니다

 

 

□사무엘상 13:3,6,7. 

해변의 모레처럼 많은 적군을 보는 순간 변변한 무기도 없이 싸우려고 억지로 불려나온 백성들은 두려워 숨고 싶은 것이 상식적인 감정이다.

그러나 요나단은 눈에 보이는 현상,현실을 아예 무시하는 모습이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외치며 나아갔듯 요나단의 마음 속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믿음이 있었다. 그 요나단이 골리앗에게 달려가는 다윗을 보았을 때의 심정을 생각해 보았다. 정말 눈물이 쏟아질만큼 기쁘고 감격스러워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자기가 왕이 될 순서였지만, 다윗이 먼저, 당연히 왕이 될 것을 믿었던 요나단의 신앙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한 마음이었던 살아있는 신앙이었다. 오늘 내가 다윗과 요나단과 같은 믿음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편에 서서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이름을 외치며 달려갈 때 하나님은 보좌에서 일어서셔서 기뻐하실 것이다.

악와 불법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심정으로 공의를 행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삶의 목적을 품고 살아가는 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께 "주여! 제가 여기 있으니 저를 써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다.

주님! 제가 요나단처럼 오직 주님 한 분만 바라보고 주님 뜻을 따르며 세상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오니 저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무엘상 14:1. 

세상의 기준이라면 요나단은 사울이 왕이고 군대의 우두머리이니 그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는 게 중요하나 요나단은 이것을 무시하였다.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호흡했기에 자신만만하였고 오히려 아버지에게 말하는 것이 걸림돌이 될 거라고 여겼을 것이다.

세상의 법과 질서와 삶의 방식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현행범으로 처형될 수도 있다. 

나는 오늘 어느 기준으로 행동하는가?

퇴직했으니 먹고 사는 문제를 놓고 고민해야 하고 자녀의 앞 길에 놓인 문제를 염려해야 하나 내 마음은 편안하다.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맡기고 기쁨과 기대함과 감사로 기도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사무엘상 14:6. 

요나단의 믿음은 현실과 동떨어진 믿음으로 여겨진다. 눈에 보이는 현실은 해변의 모레와같이 많은 적들과 막강한 무기들인데 변변한 무기조차 없는 아군의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전지선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는 요나단과 그의 부하를 보면서 나의 믿음을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께 묻는 과정도 없이 마치 어린아이가 뒤에 따라오는 아빠를 믿고 주저없이 나아가 동네 키큰 형에게 달려드는 격이다.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지 않다면 흉내낼 수 없는 행동이다. 하나님은 내가 주저주저하며 눈치보고 가늠해보는 것보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기를 원하실 것이다. 

주님!요나단이 가졌던 믿음을 저도 갖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정확히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오니 도와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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