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오상원
10교구
세부 규정 자체보다 중요한 근본적인 정신
2022-02-18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18년동안 귀신들려 꼬부라져 있던 여인을 고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안식일에 치유나 의술활동은 아주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회당에서 무리들을 가르치시는 동안 그 여인을 불러서 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를 고쳐주시고 귀신까지 내쫓아 주셨습니다. 심지어 말로만 치유해도 안식일을 범했다 생각하던 때인데, 예수님은 친히 안수까지 하시고 그녀를 완전히 고쳐주셨습니다.

 

  그러나 14절에 회당장은 예수님의 하는 행동에 분이 나서 예수님께는 직접 말을 하지 못하고, 거기 모여 있는 무리들에게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회당장의 태도에 예수님은 그들의 외식과 위선을 지적하십니다. “너희가 안식일에 가축에게 물을 먹이는 것은 허용하면서, 18년동안 귀신들려 사탄에게 묶여있던 여인을 푸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이냐?”라고 예수님은 물으셨습니다. 

 

  즉, 예수님은 안식일의 세부 규정이 무엇을 위해서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하고자 그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의 세부 규정은 생명을 위해서 있다는 것입니다. 세밀한 세부 규정 자체를 지키느라 생명을 살리지 않고, 외면하고 무관심하는 것은 안식일의 근본 정신에서 위배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리새인과 오늘 본문에 나오는 회당장의 위선과 외식과 자기 모순을 예수님은 비판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율법을 완성시키신 예수님의 의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는 하나님께서 의롭다 칭하여 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적용으로 나아가서도 안되고, 모든 율법을 문자적으로 다 지켜야한다는 적용으로도 나아가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떠한 선택을 할 때, 문자적인 조항 그 자체를 지키고자 고수하기보다는 그것이 정말 사람을 살리는 조항인지, 영적인 생명에 관한 일인지를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지금 지키고자 하는 율법과 신앙의 규칙들이 나의 경건한 모습을 드러내는 도구인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치열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것인지를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는 것도,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을 나누는 것도, 새벽마다 빠지지 않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이외에도 나의 모든 신앙생활들이 어떠한 동기로 하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주님! 내 삶에서 일어난 수많은 신앙적인 행위들이 나를 드러내고, 나의 만족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지 않고, 내게 맡겨진 사람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주님뜻대로 사용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 김순희
    11교구

    아멘~~

    내 삶에서 일어난 수많은 신앙적인 행위들이 나를 드러내고, 나의 만족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지 않고, 내게 맡겨진 사람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주님뜻대로 사용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 김옥배
    11교구

    아멘.

    신앙적인 삶의 태도에서 시기적이고 반대적인 의식을 갖지 말고 그 환경에 맞게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통로가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 김영숙
    11교구

    아멘

    주님, 저의 삶속에서 예배와 기도, 말씀읽기 모든것들이 남에게 보이려는 것이 아닌 오로지 주님만 드러내는 삶이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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