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들어주는 능력
2023-07-24

ㆍ묵상한 구절 :

욥기 32:18. 내 속에는 말이 가득하니 내 영이 나를 압박함이니라

 

ㆍ묵상내용 메모 :

1장과 2장은 사탄이 욥을 시험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3장은 견디기 힘든 고난을 당한 욥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였고, 4장부터는 욥과 그의 세친구 엘리바스(4-5,15,22장),빌닷(8,18,15장), 소발(11,20장)의 말과 욥의 답변(6-7,9-10,12,14,16-17,19,21,23-24,26-31장)으로 이어지는 동안 듣고만있던 최연소자 엘리후가 연거푸 6장(32-37장)에 걸쳐 말하고 있다. 그는 친구들이 놀라 말을 못함을 보고(32:15)18절에서 '할 말이 가득하다'고 말하면서 자기 생각을 쏟아놓고 있다.

 

욥의 세 친구들은 욥의 말을 경청하고 인정하고 믿어 주려는 자세가 아닌 자기 생각과 철학 안에 갇혀 폐쇄적이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ㆍ오늘의 다짐 :

최근에도 나는 억울한 사정이 있는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말만 하고 싶고, 자기 입장만 주장하는 사람들 때문에 숨이 막힌다. 교회를 욕하는 사람들이 옳다. 나는 교회이기 때문에 답답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생각,주장,감정,의견이 있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취향,가치관,능력이 다름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한 가지 말과 한 가지 생각으로 일치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서로의 다양한 면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타인의 생각을 들어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걸 억압하고 무시할 때 사회는 폐쇄적이고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을 나타내서 각종 사건,범죄,생명이 아닌 죽음을 만들어낸다.

 

그리스도의 제자인 나는 말과 행실이 율법 안에 갖혀 타인을 정죄했던 유대인적 모습을 벗어나 하나님의 무궁한 다양성과 창조성, 자율성과 인간적인 품성을 지녀야 한다.

ㆍ오늘의 기도:

 하나님! 사람에게 말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선택하게 하여 주소서. 성급한 말로 연약한 지체를 실족케 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임승란권사
    11교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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