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하나님은 문제 해결사가 아니시다.
2023-06-15

ㆍ묵상한 구절 : 에스더 3:2-4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ㆍ묵상내용 메모 :

모르드개가 자기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4절) 왕의 명령을 무시하고(3절) 처신한 후 하만의 미움을 받고 온민족을 몰살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에베소서 6장5절에서 육체의 상전에게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고"라고 명하셨다. 모르드개가 자기의 신앙적인 자존심을 지키고자 무모하게 처신한 결과 닥친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심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 

모든 일의 주관자가 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하여 포로로 잡혀간 유대민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시고 구원하시며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드러내시려는 의도를 가지셨을 것이다.

모르드개가 정치적 라이벌인 하만에게 절하는 것이 자기 신앙에 그릇된 것이었을까? 다니엘서 3장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절하기를 거절한 우상신상과는 다르지 않은가?

자기가 속한 국가의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고 자기 소견대로 행하여 위급한 상황이 처했을 때 다급해지면 옷을 찢고 금식하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하나님은 문제 해결사가 아니시다.

자기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어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순종하고 자기의 본분을 다하며 악인에 대한 처분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ㆍ오늘의 다짐 :

모르드개처럼 자기 신앙의 자존심을 지키는 명분을 갖는 것보다는 악인에 대한 처분을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사모하자.

ㆍ오늘의 기도:

주님 ! 모르드개가 질서를 따르지 않는 잘못을 저질러 위기에 처했을 때 금식하며 기도하여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경험한 사례를 봅니다. 제가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큰 어려움에 처했을 뻔하였던 경험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주님 보시기에 옳은 처신으로 주님의 백성답게 평화를 추구하고 질서를지키는 제가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 임승란권사
    11교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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