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최적화된 시험으로 유혹하는 마귀의 전략>
오늘 본문 2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때에 예수님의 상태가 언급되는데,
“이 모든 날에 아무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때 마귀가 예수님께 제안한 첫 번째 시험이 바로 “돌을 떡이 되게 하라”는 명령입니다.
이것은 오늘 본문 누가복음 4장 말씀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4장에서도,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3가지 시험받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마태복음에는 누가복음과는 달리 두 번째, 세 번째 시험의 순서가 바뀌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모두 ‘공통적’으로
첫 번째 시험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시험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4장 2절에서도 예수님께서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셨다”는 상황설명이 나옵니다.
이것을 볼 때, 마귀는 예수님의 현재 육체적 약점, 결핍을 잘 알았던 것입니다.
완전한 인간이 되셔서 죄가 없으신 예수님도, 육체적 한계 안에서 필요로 해야했고,
절박한 상황이 무엇인지 마귀가 미리 알고, 예수님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시험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지금 예수님의 상황도 미리 알고 마귀가 가장 최적화된(?) 시험을 제시하고 있는데,
죄인된 우리들의 삶에서 여러 가지 약점과 결핍, 죄성, 욕심들이 있을터인데,
그것을 마귀가 알고 우리를 유혹한다라고 하면, 얼마나 많은 시험과 유혹이 지금도 우리 앞에 있을까를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귀는 우리를 시험할 때 무작위로, 아무렇게나 하고 있지 않음을 발견합니다.
즉, 마귀가 여러 가지 시험을 생각없이 아무렇게나 던져서
이 중에 아무거나 걸려라 하는 식으로 절대 시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귀는 우리가 지금 가장 취약하고 말씀에 순종하기에 가장 고민되는 나의 가장 큰 약점을 가지고,
우리를 시험하고 넘어뜨리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시험을 이기시는 장면을 보면, 우리는 어떻게 시험을 이기게 되는지 깨닫게 됩니다.
마귀는 말씀이 정한 한계보다, 내 입장, 내 이익, 내 감정, 내 기준, 내 판단, 내 필요를 더 중요하게 여겨서
그 말씀이 정한 범위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마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 범죄를 저지를 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말씀이 정한 한도 안에서 내 기준과 판단을 두느냐? or 내 기준과 판단을 중심으로 말씀을 끌어쓰는가?”
이 두가지 선택에 우리는 언제나 놓이고, 결정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묵상은 예수님은 첫 번째 시험을 이긴 후에도 두 번째, 세 번째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뿐 아니라, 세 번째 시험을 이기시고도 공생애 기간동안에도
예수님은 수많은 악한 사람들로부터 시험이 될만한 상황을 극복하셨습니다.
이것을 볼 때, 마귀가 주는 시험은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든지 다시 찾아 올 수 있음을 다시금 명심하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세상에 사는 동안에 한 번 사단의 유혹을 물리쳤다고 해서,
사단이 완전히 굴복하거나, 우리가 그에게 완전히 승리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사단이 주는 시험과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오늘 3가지 시험을 통해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기도를
매일 매순간 계속 아뢰도 과하지 않은지를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