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삼하11-14장 묵상
2024-04-25

 

□삼하11:1-5

믿음의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다른 동료들과 한마음이 되어야 하고 영적 전투는 깨어 있어야 한다. 다윗이 계속되는 승전보에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을 때 한가하게 낮잠을 자다가 저녁때에 일어나서 옥상을 거닐고 다른 사람의 배우자가 아름다워 보이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윗은 충신을 죽이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자녀들이 성폭행, 살인을 겪고, 계속되는 쿠테타로 인해 억울한 백성들이 죽게 되는 불행을 겪게 된다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믿음 주시고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동역자로 불러 주심을 항상 감사하며 늘 깨어 있음으로 인해 사탄이 틈타지 못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사무엘하 11:3,4

다윗은 지금 모든 전쟁에 승승장구하여 적수도 없고 염려도 없고 하나님이 자기 편이라서 특별한 소원도 없이 태평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날 치열하게 살았던 시절은  먼 옛날의 기억 속에 있을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지금의 다윗처럼 편안하고 넉넉하고 여유롭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만으로 만족한 결과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이 자기의 육체적 욕망이 이끄는 대로 행하였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주변에 있는 신하들은 그의 악행을 알게 되었을테고 하나님은 그가 회개한 후 용서하셨으나 그가 자식들간의 불행한 사건들을 겪을 때마다 자기의 악행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할 때면 얼마나 후회하고 자책했을까? 자녀들간에 성폭행과 살인, 자기를 죽이려고 쿠테타를 일으킨 아들 압살롬 조차도 사랑하려다가 총사령관 요압에게 당한 수모, 그리고 시므이가 퍼부은 저주를 견뎌야 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벌을 주신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그 모든 것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많은 시간 동안 안일하게 지냈을 것이다.

성경을 하루 이틀 안읽는다고 큰일이 있겠는가? 그러나  성경읽기와 기도하기를 가볍게 여기는 생각의 틈을 타고 들어오는 무서운 사탄의 목적은 성도가 믿음을 잃고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것이다.

회개하고 돌이키고 나서 구원을 받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지옥같은 날들을 보내게 하실지도 모른다.

다윗이 지은 죄를 나만은 짓지 않기 위해 주님을 모시고 살겠습니다 

주님! 다윗처럼 훈련받고 연단되어도 한순간에 무너짐을 보면서 제가 자만하고 있다가 어떤 좌절을 맛보게 될지 심히 두렵습니다.

저로 하여금 주님의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무엘하 12:5. 

자기에게 치명적인 잘못이 있는줄을 자각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잘못만 주목하다가 다윗처럼 하나님의 질책과 징계를 받아 영원히 멸망받게 된다면 일평생 노력한 모든 신앙생활 속에서의 기도와 섬김,순종과 인내의 시간이 무의미하게 되며 주님의 말씀대로 슬피울며 이를 갈게 될지도 모른다.

내 눈 속에 있는 것이 하나님의 판단에는 들보와 같이 큰 허물임을 모르고 다른 사람의 눈 속의 티와 같이 작은 허물에만 주목하다가 내 심령이 피폐해지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말씀으로 거듭나고 회개하고 주님 안에 거하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한다.

 거룩하시고 은혜가 충만하신 주님!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제가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영원한 멸망의 길로 갔을 저를 구원하신 그 은혜에 감격하며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납하고 그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복된 인생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사무엘하 12:13-16

내가 다윗의 입장이었으면 어땠을까?

왕궁 안에 있는 신하들이 보고 있지만 아무도 자기에게 반기를 들 사람도 없고 큰 나라에 자기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없으니 마음대로, 무자비하게 행동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들키고 난 기분은 아마도 벌거벗겨진 것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부정하게 태어난 아이가 죽을 것이라고 나단 선지자가 예언하였으나 다윗은 밤새도록 하나님의 긍휼을 얻고자 기도하였다. 파렴치한 죄를 지은 다윗이지만 뻔뻔하게 하나님께 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때 빼고는 늘 하나님과 소통했기에 그가 구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라고 여기며 진노하시는 중에도 긍휼을 베푸실 수 있으신 하나님의 본심을 헤아릴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는 하나님의 본심을 얼마나 헤아리며 살아가는가?

나에게 진노하실 때 다윗처럼 뻔뻔하게 긍휼을 구할 수 있을만큼 하나님과 친밀한가?

부지중에 잘못을 저질러 하나님께서 나에게 진노하실 때에도 다윗처럼 진심으로 회개할 수 있을 만큼의 회복탄력성을 가져야 하며, 뻔뻔하게 긍휼을 구할 수 있을 만큼 나의 아빠이신 하나님과 친밀하기 위해서 매일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자.

주님!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진심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한 하박국 선지자처럼 주님의 본심에 기대어 기도할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하여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무엘하 13:1-3

다윗에게는 아내가 여럿 있으니 가족 관계 속에 피가 섞이지 않은 형제자매들이 있다.  가족인데도 이성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생겨나고 시므이는 암논과 사촌이면서도 성폭행 피해자가 되는 다말의 사촌이기도 하다. 그들 사이에 교활한 계획이 세워지고 자기 가족을 가해하여 피해자가 되게 하는 어리석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다. 다윗 입장에서는 자신이 전에 충신의 아내를 성폭행하고 그 남편을 죽였던 기억이 생생하니 자기 자식을 처벌할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21절에서 다윗 왕은 이 이야기를 모두 듣고서, 몹시 분개하였다. 22절에서 암논에게 옳다거나 그르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다윗은 하나님의 시선 안에 있음을 알면서도 아내를 여러 명 두는 데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웃, 게다가 자기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움터에 나간 충신을 배신하는 악한 인물이었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삼상13:14)이라고 표현하셨으나 그는 나와 같이 부족한 면을 지닌 사람이었다.

다윗처럼 열심히 하나님을 믿어도 헛점이 있을 수 있음을 알고 타인의 헛점에 주목하지 않고 나의 헛점을 생각하며 주님께 기도하는 내가 되어야 하겠다 

주님! 어리석은 처신으로 불행한 일들을 겪은 다윗을 보면서 뿌린대로 거두는 자연의 법칙을 통해 깨달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통해 저의 앞날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알아 지혜롭게, 보람있게, 아름답게 살아가게 인도하실 주님을 신뢰합니다.

헛점 많은 다윗을 사랑하신 주님!

저도 주님의 은혜를 입어 선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무엘하 13:21-23. 37-38. 

암논이 이복동생인 다말을 성폭행한 사건을 전해 들은 다윗이 심히 노하였지만,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리지 않아 2년동안 참고 있던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게 되고 아버지 다윗은 도망간 압살롬을 그리워한다.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을 하고 그의 남편인 충신 우리아를 죽였을때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안에 칼이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하신대로 이루어졌다 (삼하12:10).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에 상응한 벌이 있어야 함을 모세를 통해 자세히 말씀하셨다. 자녀를 사랑하지만 자신에게 지난날 잘못한게 있었어도 가책을 느끼면서 아버지로서 벌을 주었어야 한다. 완벽한 인간이 없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압살롬과 다말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암논을 벌하였어야 한다. 

공의의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제가 되었으니 공의롭게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나타낼수 있기를 소망합니다.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무엘하 14:24,25

하나님께서는 왕이 아내를 많이 두는 것을 막으셨으나(신17:17) 다윗은 많은 아내와의 사이에 많은 자녀를 두었으니 이는 인간적인 탐욕의 결과이다. 절대권력자가 후계자를 세우기 위한 대비라고 볼 수 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그의 남편인 충신 우리아를 죽게 한 죄를 하나님께서는용서하셨으나 다윗의 집에 칼이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셨다(삼하12:10).

압살롬의 죄는 용서받지 못할 죄이나 온 백성이 사랑한 압살롬을 다윗이 얼마나 사랑했을까 생각해본다면 그가 지은 죄로 인해 다윗의 실망도 매우 컸을 것이다. 그러나 미움과 사랑의 혼란스런 감정에 대해 마주하지 않고 멀리한다고 해서 해결될 것은 아니다. 압살롬이 행한 행동이 옳은 것은 아니었으나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었으니 대화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벌을 주고 죄로 인한 마음의 고통과 관계의 단절이 주는 압살롬의 상처를 배려했어야만 했다.

주님! 다윗이 탐욕으로 많은 아내를 두어 벌어진 이복 남매 사이의 불미스런 죄와 그에 따른 아버지를 향한 반역이 이어짐을 성경을 통해 봅니다.

연약함으로 인해 살아가면서 짓는 모든 죄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회개하고 돌이키며 새 사람 되는 복된 길을 가기로 결단하오니 주님의 긍휼하신 은혜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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