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나눔

원군희
02교구
삼하15-19장 묵상
2024-04-27

 

 

□사무엘하 15:7-8

압살롬이 실제로 하나님께 서원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다윗은 압살롬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다윗은 이순간이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과 마지막 순간임을 그가 죽고난 후에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가 죽은 후 삼하18:33에서 차라리 자기가 죽었으면 좋았다고 대성통곡하였음으로 자기를 위해 전쟁터에서 바쳐진 온백성의 희생이 무색하게 되고 19장에서 요압 총사령관의 겁박을 받은 후에야 정신을 가다듬게 된다. 다윗의 체통이 땅에 추락해버리는 것이다. 아들을 사랑했기에 그가 아들의 잘못을 징계하고 압살롬이 벌이고 있는 반역을 사전에 막았어야 했으나 그에겐 분별력을 잃은 상태였다.

하나님과 늘 함께 소통했던 다윗이 그토록 분별력을 잃은 이유는 자기가 지은 죄에서 자유하지 못하고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방식대로 공의롭게 처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연 속의 모든 일들은 톱니바퀴처럼 묶여 돌아간다. 하나님께서 뿌린대로 거두게 되는 자연법칙을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이다. 다윗도 밧세바를 범하고 충신 우리아를 죽인 죄에 대해 용서를 받았으나 그가 뿌린 씨앗의 결과물들을 거둘 수밖에 없으니 자녀들의 성폭행, 살인, 반역, 온갖 수치를 당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자연의 이치를 벗어날 수 없는 피조물이니 하나님께서 세워 놓으신 질서 앞에 겸손히, 진실되게, 성실하게 뿌리고 온전한 결실을 거두는 인생이 되도록 주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고자 노력하자.

주님! 다윗이 저지른 잘못때문에 분별력을 잃고 아들의 말을 믿은 결과 반역할 기회를 주고 영영 이별하게 되는 장면을 봅니다.

저는 주님께서 주신 교훈을 마음에 새겨 주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름으로 인해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저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삼하16:9-12

다윗의 신앙에서 본받을 점은 보통사람들이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대할 때 하나님의 시선과 하나님의 판단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기 생각이나 판단보다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지를 생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저 사람을 통하여 일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생각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일하시고 자연 현상을 통해서도 일하시기에 항상 영적으로 예민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님!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항상 저의 삶 가운데 역사하여 주셔서 어떠한 상황이든 선으로 바꿔 주시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능력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사무엘하 17:3-4

다윗은 원하지 않았는데 왕이 되라고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 사울은 자기보다 다윗을 더 칭송하는 백성들 때문에 다윗을 질투하여 그를 죽이고자 쫓았고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를 잡았어도 하나님께 맡기고 두 번이나 죽이지 않았다. 반면에 압살롬과 그의 추종자들은 자기들의 권력욕에 분별력을 잃은 나머지 다윗을 죽이려고 애쓰다가 결국 망하였다. 압살롬은 자기 여동생을 성폭행한 이복형 암논을 죽인 것이 의로운 처신이라 여겼는데 아버지가 자기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고 분노하여 반역을 시도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이 처신의 기준이 되어야 하나,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것을 고집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나안을 정탐한 10명의 목소리가 커서 두 명의 정탐꾼의 말이 묵살된 결과 자기들도 죽고 자기 가족들도 40년간 광야를 헤메다가 다 죽게 하였다.

주님의 종 여호수아는 간곡하게 말했다. [여호수아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그러나 여호수아가 죽은 후 사사기 백성들은 "자기 소견대로 살았다".

나는 주님의 종이다. 그래서 나도 지체들에게 여호수아처럼 간곡히 권면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게 첫째 계명임을 안다면? 사랑하는게 어떤 것인지 안다면? 그대로 하세요ㅠ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옳다고 여기는 것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옳은 것인지 분별하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주님! 압살롬이 자기의 의로움을 고집하며 아버지조차도 죽이려 했던 이유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저는 그와같은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도록 주님께 붙들려 분별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무엘하 17:4. 14

본문의 내용만 본다면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마음 속 깊은 곳까지도 감찰하시기에 그 피조물의 말과 행동조차도 그 분의 뜻대로 바꾸실 수 있으신 분임을 알게 되고 이렇게 하시는 것을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각사람이 스스로 자기 의지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르고 잘못을 회개하고 옳은 일에 결단하며 하나님의 품성을 알아 하나님처럼 공의롭고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

매사에 선한 의도와 목적을 세워 하나님의 의중을 살피며 살아간다면 후회 없는 인생이 되고 복을 누리는 인생이 될 것이다.

각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을 주님의 다스리심 속에 두셨으니 제 삶도 주님의 손에 있음을 믿습니다. 바라옵기는 제 인생이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에 쓰이고 선한 결말을 만나는 복된 인생 되길 원하오니 제 속에서 악한 것들이 저를 주장하지 못하도록 지켜주시고 거룩하고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사무엘하 18:4,5

다윗의 훌륭한 성품은 왕궁에서 잠을 자다가 저지른 밧세바 범죄 이후 훨씬 노령이 된 지금 쫓기고 불안하지만 부하들과 함께 전장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지녔다는 것이다. 또한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자신감으로 부하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자 했다면 부하들이 성에 머물러 달라는 부탁을 거절했을지도모른다. 사실 다윗은 자신의 잘못된 처신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쿠테타로 인해 부하들이 억울하게 싸움에 휘말린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성 안에서 편안히 있을 수 없는 것이었으나 부하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게 좋다는 현실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압살롬이 이복형제를 죽이고 반란을 일으킨 불효자이나 부모의 사랑을 감추지 못하고 그를 죽이지 말도록 부탁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군사들에게 적을 죽이지 말라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그러나 

 다윗이 보통 아버지와 다름 없는 연약한 한 인간임을 보게 되는 본문을 통해 다윗의 위대함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강하게 하심의 은혜임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주님! 다윗이 저지를 범죄가 자녀들간의 성폭행,살인,반역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지만 냉정을 유지하며 자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크고 깊으신 주님의 사랑으로 인해 새 삶을 사는 오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인생을 살기로 결단하오니 주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무엘하 18:11,20

요압은 압살롬을 죽이는 것보다 생포하는 것이 옳음을 알지만, 구태여 죽이려고 애썼다. 다윗의 부탁을 애써  무시하였다. 왜그랬을까? 요압은 다윗이 자기를 시켜 충신 우리아를 죽이는 현장에 있었다(삼하11:14,15). 아마도 그때 다윗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졌고 경멸했을 것이다. 다윗이 하나님께 제사하고 경배하는 것조차도 가식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다윗의 본심을 하나님은 아시겠지만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이다.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는 다윗을 요압이 윽박지르고 (삼하19:7), 다윗이 아낀 아브넬을 요압이 사적인 보복심으로 죽인 것(삼하3:27)은 다윗이 하나님을 의식하여 사울왕을 두 번이나 죽이지 않고 보낸 것과 대조된다. 

이처럼 자기의 기분과 신념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는 자를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해 죽이셨다고 생각된다. 요압처럼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소견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교만하다고 여기실 것이다.

주님! 요압이 자기 소견대로 행하여 압살롬을 생포하지 않고 죽이는 것을 보면서 긍휼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제가 제 소견이나 감점을 따라 행하면 안되는 것임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원수조차도 사랑할 수 있기 위해 더욱 주님께 붙어 있고자 하오니 주님의 은혜로 저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무엘하 19:6-7. 

직선적으로 말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상처를 줄지 느껴지게 하는 상황이다. 요압의 말은 맞다. 왕도 명분이 맞지 않으니 한마디도 못하고 신하의 겁박에 굴복하고 자존심 상하는 상처를 입는다. 다윗이 골리앗에게도 도전할만큼 천하를 호령하던 장수였고 하나님이 함께 하던 사람이었지만 자식에 대한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을 때 요압이 간접적인 언어로 왕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밟고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주어 다윗 스스로 평정심을 되찾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요압은 용맹한 장수 둘(아브넬과 아마사)을 임의로 죽인 죄에 별도로 왕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죄를 더해 다윗이 훗날 솔로몬을 시켜 죽이게 한다(왕상2:5). 요압은 자기 성격대로 자기 죽음을 자처한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성격,성품을 각기 다르게 창조하시고 세상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시다. 사람마다 지닌 그성격과 성품으로 세상이 운영된다. 어떤 이는 악한 역할을, 어떤 이는 선한 역할을 담당한다. 자기의 성품을 자기가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자기의 운명조차도 다스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모범을 보이신 것을 따라서 오늘 하루도 제가 주님 말씀대로 살아냄으로 인해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증거하는 복된 인생 되게 해 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사무엘하 19:17,30

삼하19장에는 다윗을 떠나 다윗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과 다윗이 힘들 때 도움을 준 사람들이 다윗이 돌아오는 길에 마중나오는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자기의 욕심을 따라 변절되었던 이들과 어려움이 닥칠 것이 예상되어도 의리를 버리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성경을 읽는 우리가 깨달음을 갖게 하시는 의도가 엿보인다. 

주님은 복음서에서 주님을 따르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비유를 들어 설명하셨다.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이 다윗을 향해 보인 태도를 통해 주님을 따르다가 고난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주님을 떠나서는 안되는 이유를 알게 하신다. 다윗이 반드시 왕의 자리에 돌아오듯, 주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을 믿는 믿음을 갖는다면 주님을 잊고 절망하거나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요압처럼 직선적으로 말하지 않고 부드럽게 돌려서 말하기를 실천하자.

시므이처럼 자기의 얕은 신념을 쉽게 표현하여 스스로를 가볍게 만들지 말자

주님! 주님보다 다른 무엇을 더 사랑하다가 주님의 사랑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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